[미디어스=안현우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보궐 위원으로 황열헌 인천공항시설관리 사장이 추천됐다. 기자 출신인 황열헌 사장은 문화일보 편집국장을 끝으로 2004년 언론계를 떠났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황열헌 사장을 추천하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를 인사혁신처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통심의위 보궐 위원은 이광복 부위원장 후임자다. 

황열헌 인천공항시설관리 사장(연합뉴스) 
황열헌 인천공항시설관리 사장(연합뉴스) 

9인으로 구성되는 방통심의위는 이광복 전 부위원장, 정민영 전 위원이 해촉돼 결원이 발생한 상황이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이 전 부위원장 추천권을 행사했으며 정 전 위원의 경우, 박 전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협의를 거쳐 추천했다.

보궐 위원 2인에 대한 추천권은 야권에 있다. 정민영 전 위원 후임자에 대한 추천 소식은 아직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월 8일 정 전 위원을 해촉했다.

황열헌 사장이 신문기자 출신이고 언론계를 떠난 지 오래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방통심의위는 방송·통신 콘텐츠를 심의하는 민간 독립기구다. 특히 여권 추천 위원들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초유의 인터넷 언론 심의·제재를 추진하고 있으며 '윤석열 수사무마의혹' 인용 보도에 대한 긴급심의를 남발하고 있다는 비판이 들끓고 있는 상황이다. 

황열헌 사장은 2021년 2월부터 인천공항시설관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그는 1955년 생으로 현재 68세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동아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들였다. 1991년 문화일보로 이직해 2004년까지 정치부장, 경제부장, 편집국장 등을 지냈다. 또한 2017년 11월 2일부터 2018년 5월까지 정세균 국회의장의 비서실장(차관급)을 지냈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현대자동차 부사장, 현대모비스 부사장을 역임했다.

황열헌 사장은 동아일보 기자 시절 1987년 박종철군 고문치사 은폐조작사건을 특종해 한국기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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