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김효재 전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한국언론진흥재단 차기 이사장 후보자 심사를 1위로 통과했다는 소식이다. 2위는 박흥로 TV조선 보도본부 탐사보도 총괄에디터다. 두 후보자의 점수 차이는 크다고 한다. 일찍이 돌았던 김효재 내정설이 사실로 귀결되는 모양새다.
15일 언론재단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최종 이사장 후보자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언론재단 이사회가 구성한 심사위원회는 14일 이들을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공모 지원자가 총 몇 명인지 불분명한 상황이다. 김효재 전 직무대행, 박흥로 총괄에디터 이외에 한 명이 더 있다는 얘기가 있다.
언론재단 정관은 ‘이사장 후보자는 이사회가 3배수 내지 5배수로 선정하여 우선순위 없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추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공모자가 2명일 경우, 재공모 논란이 뒤따를 수 있다.
김효재 전 대행은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이 해임된 뒤, TV수신료 분리징수를 시행하고 남영진 전 KBS 이사장,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윤석년 전 KBS 이사, 정미정 전 EBS 이사 등 공영방송 이사진 해임을 주도했다.
김효재 전 직무대행은 조선일보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도 MB 정부 출신이다. 윤석열 정부의 언론·미디어 정책 기관장이 MB정부 출신 인사로 채워지게 된다는 얘기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언론장악’이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로 이어진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추천키워드
관련기사
- 사실로 굳어가는 김효재 언론재단 이사장 내정설
- 공영방송 지배구조·수신료 뒤흔든 김효재 퇴임사 "보람 느껴"
- 언론재단 이사장 차례인가…김효재 내정설 솔솔
- 언론노조 MBC본부, 방통위 김효재·이상인·조성은 '직권남용' 고발
- 공영방송 전·현직 이사 32인 "공영방송 장악·형해화 중단하라"
- 13개 언론·시민단체 "윤석열 방송 위한 숙청극…방통위 해체해야"
- 방통위, 14일 남영진 KBS 이사장-정미정 EBS 이사 해임
- 민주당 과방위·문체위 "김효재, 언론재단 이사장 응모 철회하라"
- '직권남용 논란' 김효재, 언론재단 이사장 최종 후보에
- 김효재, 방통위 퇴임 57일만에 언론재단서 3년 임기 시작
- 김효재 언론재단 이사장 "가짜뉴스 퇴치 플랫폼 만들겠다"
- 유인촌도 "말 안된다"는 언론재단 본부장의 '승인 패싱' 일본 출장
- 뉴욕타임즈 기자 "윤 정부 언론탄압 비판, 문 정부 때와 왜 다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