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구글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네이버와 카카오를 위협하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 유튜브 월간 이용자수가 카카오톡 이용자수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된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5일 발표한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카카오톡 MAU(월간 실사용자 수)는 4145만 8675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위인 유튜브(4095만1188명)와의 격차가 50만 748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MAU는 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를 최소 1번 이상 이용한 사람 수를 의미한다. 카카오톡은 지난 3년간 국내플랫폼 MAU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 유튜브에 1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 카카오톡
네이버, 카카오톡

MAU 격차는 지난해 12월부터 줄어들고 있다. 12월 144만 3000명, 1월 124만 7165명, 2월 119만 6698명, 3월 84만 1176명, 4월 79만 6053명에 이어 지난달 50만 명으로 격차가 줄었다. 이미 유튜브는 월간 총사용 시간과 활성 기기 지표에서 카카오톡을 앞섰다. 5월 기준 유튜브 총사용 시간은 15억 2천 시간에 육박했으나 카카오톡은 5억 3천 시간에 그쳤다.

검색엔진 시장에서는 네이버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웹 누리집 데이터 플랫폼 ‘인터넷트렌드’ 집계에 따르면 MAU 1위인 네이버 점유율은 올해 1월 64.5%에서 2월 59.6%, 4월 55.9%, 5월 55.7%로 4개월 연속 하락한 반면 2위 구글의 점유율은 2월 30.0%를 돌파한 데 이어 3월 32.3%, 4월 34%, 5월 34.8%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구글의 강세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이어진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음악 스트리밍 앱을 조사한 결과(4월 기준)에 따르면 유튜브 뮤직 사용자는 521만 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1만명 증가했다. 2위는 459만 명이 사용하는 멜론이다.

한편 OTT 산업은 넷플릭스의 독주체제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국내 OTT앱 설치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5% 증가한 3008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넷플릭스 이용자 수는 1156만 명(점유율 63.6%)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쿠팡플레이(465만명)보다 약 2.5배 많다. 티빙(411만명), 웨이브(293만명), 디즈니플러스(181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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