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 중 채널A·CBS 기자만 따로 불러 면담한 것을 두고 강훈 대통령비서실 국정홍보비서관이 "간택됐다"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1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1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오전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의원은 "이번 순방 간 강훈 국정홍보비서관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제보가 있다"면서 "간택되었다는 표현이 사실이라면 이런 단어야말로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대통령실의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장 의원은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믿을 만한 채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제보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윤 대통령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평소 친분이 있는 채널A·CBS 기자를 따로 불러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전용기 이륙 약 1시간 후 승무원이 해당 기자들을 불렀고, 두 기자는 전용기 앞쪽의 대통령 전용 공간으로 이동했다. 

강 비서관은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그런 적이 없다. 그런 말을 한 적도 없고, 당연히 들은 분도 없을 것"이라며 "그 분(장 의원)도 제보를 받았다고 하시니 찌라시를 보셨을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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