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 조사 결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에 대한 긍정평가가 40%를 넘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의 첫 국무총리였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취임 전 긍정평가는 60%였다.

한국갤럽이 8일 발표한 4월 1주차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한덕수 후보가 국무총리로 적합하다”는 응답률은 38%였다. “국무총리로 적합하지 않다” 22%, 모름/응답거절은 39%다. 국민의힘 지지층(60%), 보수층(56%), 대구·경북 거주자(49%), 남성 응답자(46%)에서 한덕수 후보에 대한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 (사진=연합뉴스)

한국갤럽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적합하다'는 의견이 우세하거나, 적합·부적합 격차가 크지 않았다”며 “현 정부 지지가 강한 40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등에서도 부적합 쪽으로 첨예하게 기울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부적합’ 응답은 38%, ‘적합’ 응답은 23%다.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였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취임 전 긍정평가는 60%, 부정평가는 5%였다. 후임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경우 긍정평가 42%, 부정평가 25%였다.

한덕수 후보는 김앤장·S-OIL 재직 시절 고액 보수 수임 논란, 론스타 사태 연루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한 후보는 2017년부터 4년 4개월 동안 김앤장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18억 원의 고문료를 받았다. 민주당은 한 후보가 김앤장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당선자가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응답률은 56%(1%p 상승)다. 잘못할 것이라 응답률은 38%(3%p 하락)다. 윤석열 당선자에 대한 긍정 전망은 국민의힘 지지층(88%), 보수층(77%), 대구·경북(75%)에서 우세했다. 윤 당선자에 대한 긍정 전망은 역대 대통령들 대비 낮다. 역대 대통령 당선 2주 차 긍정 전망은 문재인 대통령 87%, 이명박 전 대통령 84%, 박근혜 전 대통령 78% 순이다.

한국갤럽 4월 1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 조사보다 1%p 상승한 37%, 국민의힘 지지도는 1%p 하락한 35%다. 두 정당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p다. 이어 정의당 4%, 국민의당 3%, 그 외 정당/단체 1% 순이다. 무당층은 20%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p 상승한 44%,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와 동일한 49%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5%,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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