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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빛 미디어노동인권상'에 유지은 아나운서-고 이재학 PD24일 '고 이한빛 PD 4주기 추모제'에서 시상식… "우리 모두의 죄책감이자 사과"
송창한 기자 | 승인 2020.10.20 19:33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이하 한빛센터)가 제1회 '이한빛 PD 미디어노동인권상' 수상자로 '채용 성차별'을 공론화한 유지은 대전 MBC 아나운서, 비정규직 노동자 실태를 고발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이재학 CJB 청주방송 PD를 20일 선정했다. 

이한빛 PD 미디어노동인권상 심사위원회는 유지은 아나운서 선정 이유에 대해 "미디어 영역에서 오랫동안 만연해 온 성차별의 실태를 고발했다"며 "서울과 지역, 남성과 여성,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비롯해 수많은 갈래로 노동자를 가르고 다시 차별해 온 한국미디어 노동의 구조적인 문제 속에서 약한 위치에 있는 이가 용기를 내어 외친 커다란 함성이다. 그 외침이 차별을 인식하고 있지만 목소리를 내는 것을 주저한 이들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 이재학 PD 선정 이유에 대해 "14년간 헌신적으로 청주방송에서 근무한 故 이재학 PD는 2018년 자신을 비롯한 청주방송의 모든 프리랜서 노동자의 근로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처음으로 목소리를 내었다"며 "많은 고민 끝에 안온함을 떨쳐내고 노동자에게 주어진 권리를 요구한 그의 모습은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많은 이들로 하여금 연대의 움직임에 지속적으로 동참하도록 만들고 있다. 마치 고 이한빛 PD의 행보를 생각나게 하는 고 이재학 PD의 모습을 기리기 위해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했다. 

유지은 대전MBC 아나운서, 고 이재학 PD (사진=뉴스타파 보도화면 갈무리)

심사위원회는 이한빛 PD 미디어노동인권상에 대해 "미디어 노동 환경 개선을 외치며 세상을 떠난 이한빛 PD에 경의를 바치는 동시에, 모든 미디어 노동 현장에서 힘겨운 싸움을 함께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우리 모두의 죄책감이자 사과"라고 설명했다. 

심사위원회는 위원장인 이동훈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를 비롯해 곽헌상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지부 PD분과장, 박희정 한빛센터 활동가, 정사강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연구위원, 최성혁 전국언론노동조합 사무처장 등 5인으로 구성됐다.  

제1회 '이한빛 PD 미디어노동인권상'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5시부터 열리는 '고 이한및 PD 4주기 추모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송창한 기자  sch69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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