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KBS가 “매주 목요일 주 1회씩, 저녁 7시부터 40분 동안 온전히 지역총국에서 제작한 뉴스로 방송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지역총국에서 제작한 뉴스는 본사 '뉴스7' 뒷부분에 6분가량 방송되고 있다.

KBS는 “뉴스의 형식, 편성 등을 총국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기에 지금과 달리 지역마다 주요 의제와 현안을 깊이 있게 취재한 다른 뉴스가 전달될 것”이라며 “본사에서 생산하는 전국 단위의 뉴스는 각 총국이 기사와 화면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편집해 방송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KBS)

KBS는 지역방송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제주총국의 <7시 오늘 제주>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매주 목요일 주 1회 방송됐고, 올해 4월 1일부터는 월-목 주 4회로 방송됐다. 지역 뉴스의 심층성을 강화했다는 성과를 바탕으로 KBS는 지난달 20일 지역방송활성화위원회 회의에서 제주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11월부터는 목요일 저녁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광주 전남, 전북, 충북, 대전 세종 충남, 강원 권력의 시청자들은 각각 권역별로 다른 뉴스를 볼 수 있게 된다.

KBS는 <뉴스7>지역화에 필요한 예산과 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 4회 방송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페이스북, 유튜브 등 지상파방송 외에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지역별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광주 시범사업’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광주 총국이 운영하는 유튜브 계정 ‘KBS광주’와 ‘플레이버튼’은 10개월 만에 구독자수가 10만 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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