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조국 정국서 하락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반등해 48.5%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9월 4주차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을 집계한 결과, 전주 대비 3.3%포인트 오른 48.5%를 기록하며 상당한 폭으로 반등했다.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포인트 내려간 49.3%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0.8%포인트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감소한 2.2%였다.

(출처=리얼미터)

리얼미터는 이같은 반등세에 대해 ▲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 일련의 검찰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 ▲촛불집회, 시국선언과 같은 여권 지지층의 집단적 반발 움직임▲한미정상회담, 유엔총회 연설 등 문 대통령의 방미 평화외교 ▲류석춘 전 한국당 혁신위원장의 ‘위안부 매춘’ 발언 파문이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일간으로는 42.3%(부정평가 54.8%)를 기록하며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던 16일 이후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24일에는 긍정평가가 49.7%로 부정평가 47.8%를 앞섰지만 25일 긍정평가 47.2%, 부정평가 50.1%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2.0%(3.9%포인트)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반등했다. 이는 ‘조국 정국’이 본격화되기 직전이던 8월 2주차 주간집계 (40.6%)이후 6주 만에 40%대를 회복한 수치다. 민주당은 19일 일간집계(37.0%)이후 조사마감일인 25일까지 나흘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9.5%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며 20%대로 다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 역시 5.5%로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하고 5%대로 하락했다.

정의당은 5.1%로 3주째 내림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민주평화당 1.4%, 우리공화당 1.3%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9월 4주차 주중집계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84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4명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로, 5.8%의 응답률이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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