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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역언론 홀대 멈춰야 한다"전국민언련 "모바일 CP 중 지역 언론 없어"…네이버 검색 알고리즘이 지역언론 차별?
윤수현 기자 | 승인 2019.05.16 11:13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네이버의 지역 언론 배제가 심각하다는 전국 민주언론시민연합의 공동성명이 나왔다. 전국 민언련은 “네이버 모바일 콘텐츠 제휴 언론사 중 지역 언론은 단 한 곳도 없다”면서 “지역민의 알 권리를 위협하는 행위이며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할 여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전국 민언련은 15일 ‘네이버는 ‘지역’ 홀대를 멈춰라!’ 성명에서 “네이버의 지역 언론 배제는 기사 검색 차별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언련은 “최근 광안대교 러시아 화물선 충돌이나 제주도 예멘 난민 문제 등은 지역신문이 가장 먼저 발굴 보도했다”면서 “하지만 네이버 검색 결과는 지역 기사를 보고 뒤따라 쓴 전국지의 기사로 채워졌다”고 말했다.

▲네이버 CI

전국 민언련은 “네이버의 자동기사 추천시스템에 지역 언론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네이버의 검색 알고리즘이 사회적 책임보다는 효율과 수익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더구나 네이버 뉴스 배열은 어떤 원칙을 적용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이런 구조에서는 지역 언론의 저널리즘 기능은 더 약화 될 수밖에 없고 그 부작용은 지역사회 전체가 떠안게 된다”고 지적했다.

전국 민언련은 “현재 네이버는 지역 언론 배제에 대한 비판과 개선 요구의 목소리에도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에서 매체 선정을 한다는 핑계를 대며 위원 공개는 물론이고, 매체 선정 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지역민과 지역 언론을 무시하는 행위이다. 네이버는 지역민이 지역 공동체와 관련한 유익한 뉴스, 신뢰할 수 있는 뉴스를 충분히 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 민언련은 지역 언론 역시 반성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 민언련은 “지역 언론의 반성과 변화도 필요하다”면서 “지역 언론은 불리한 미디어 환경·시장의 위기를 핑계 대며 권력 감시와 비판, 지역 공동체를 위한 뉴스 생산에는 소홀히 했다”고 비판했다.

전국 민언련은 “지역 언론은 기사 어뷰징에 적극적으로 나서 디지털 공론장을 어지럽히는 데 일조했다. 저널리즘 복원을 위한 특단의 대책과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모바일 콘텐츠 제휴 매체. 지역 언론은 없다 (사진=네이버 모바일 화면 캡쳐)

이번 성명에는 민주언론시민연합과 강원·경남·경기·광주전남·대전충남·부산·전북·충북 민주언론시민연합이 함께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전국 민언련은 다음 주 네이버 본사 앞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검색 알고리즘이 지역 언론을 차별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알고리즘 작동 방식은 언론사의 소재지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면서 “모바일 콘텐츠 제휴 언론사 선정의 경우 제휴평가위원회가 담당하는 일이다. 네이버는 언론사 선정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melancholy@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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