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18.10.19 금 11:10
상단여백
HOME 미디어비평 바람나그네의 미디어토크
닐로·장덕철 이어 이번엔 숀, 잊힐만하면 떠오르는 음원차트 1위 논란[미디어비평] 바람나그네의 미디어토크
바람나그네 | 승인 2018.07.20 12:46

음원사이트 차트 1위를 쉽게 할 수 있을까? 누군가의 주장대로 ‘바이럴 마케팅만 했는데도 1위를 할 수 있다?’, 이 말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최근까지 잊힐만하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음원차트 1위 논란은, 심각한 문화 왜곡 시도이기에 바로잡아야 할 문제다.

최근 음원차트 1위로 논란을 일으킨 가수는 장덕철과 닐로, 그리고 숀이다.

그들의 음원은 역주행을 넘어. 또 바이럴 효과를 넘어, 너무 급작스럽게 최상위권에 올라 논란이 됐다. 일반 사용자들의 활동이 저조한 새벽시간대에 비정상적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그 순위가 유지되는 현상을 보였기에 의혹을 받고 있다.

정상적이라면 그들의 순위 변화는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려야 하는데, 특정 시간대에 빠른 상승을 해 의혹의 시선을 거둘 수 없는 상황.

가수 닐로 (사진제공=리메즈 엔터테인먼트)

가장 최근 문제가 된 ‘숀’ 측(디씨톰엔터테인먼트)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홍보한 게 전부라 하고 있다. 그게 음악차트와 연결돼 이루어진 성과일 뿐, 사재기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숀 측의 해명에도 의혹의 시선을 거둘 수 없다는 게 문제.

그들이 말한 페이스북 페이지는 그간 꾸준히 문제가 돼 왔다. 계정을 대량 구매해 이용자의 선호도를 조작해온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댓글 또한 가계정들의 활동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여러 정황들이 나왔다 주장하는 이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 의혹을 받고 있는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에 홍보를 맡겼다는 것도 문제를 삼으려면 충분히 삼을 수 있기에 숀 측의 해명은 깔끔하지 않다.

음원사이트 또한 문제는 많다. 실시간 차트 및 톱100 차트의 경우는 실질적인 인기가 아닌 인위적인 차트일 가능성이 많고, 한 번 오른 차트는 오토플레이가 되기에 실질적 인기라 보기 어렵다. 이는 언급된 3인 이외에도 대다수 가수에 해당하는 이야기.

숀의 이해할 수 없는 차트 1위 점령 또한 위와 같은 음원사이트의 문제점 때문이다. 특정 아티스트의 곡을 듣는 구조보다는 차트화 된 음원을 단순 플레이하는 구조가 되기에 순위가 유지되는 면이 있어 문제는 더 커지고 오래가고 있다.

DJ 숀 [엠넷닷컴 캡처]

논란이 되고 있는 숀의 1위로 인해 당장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대형 기획사 아티스트들이다. 어떠한 지표로도 숀에게 밀릴 부분이 없지만, 자동재생 구조로 인해 1위를 못하는 상황.

JYP엔터테인먼트의 트와이스는 신곡을 발매했지만, 차트 1위를 하지 못하고 있다. 매번 차트 1위를 해오던 그룹이고 현재 성적도 그리 나쁜 것은 아니지만, 1위를 못해 타격은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래서 박진영이 직접 나서 현 문제에 대해 문체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우선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검찰에도 수사 의뢰할 것이라 하고 있다.

또 그 이전 약 1달간 1위를 이어온 블랙핑크 곡 또한 밀려 있는 상황이다.

두 기획사의 아티스트가 음원 성적에서 떨어질 이유는 없기에 논란은 더 크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음원차트의 성격상 전체 재생이라 하는 오토플레이는 아티스트의 곡을 개별 재생하는 것보다 힘이 강하다. 그렇기에 대형 기획사 팬덤도 결과를 뒤집지 못해 아쉬워하는 것.

트와이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숀 측도 그 나름의 주장대로면 억울할 수 있다. 기획사 그리고 아티스트와 상관없이 누군가가 고의로 사재기를 했다면 모를 수 있기에 억울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누군지 모른다고 한다면 대중은 더 모를 일이기에 의혹은 거두기 어렵다.

숀 측은 음원사이트 등에 자료를 요구했지만, 해당 업무처에서 줄 수 없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사실 지금으로서는 정식 수사가 시작된 것도 아니고, 법적으로 제출할 의무도 없기에 주지 못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어 숀 측의 말을 모두 믿기 어려운 상황이다.

적어도 대중이 의혹을 거두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어쨌든 바이럴 마케팅을 의뢰한 부분은 있기에 깨끗하게 의혹을 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정적으로 논란의 3인은 단 시간 안에 차트를 점령했다. EXID나 한동근 사례를 대중은 기억한다. 역주행의 아이콘인 이들도 이렇게 이상한 형태로 역주행하지는 않았다.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이 퍼진 과정이 보름 이상이었다. 차트에 예민한 네티즌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1위를 한다는 것? 현재로선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영삼. <미디어 속 대중문화 파헤치기>
[블로그 바람나그네의 미디어토크] http://fmpenter.com

바람나그네  susia032@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람나그네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편집인 : 안현우  |  개인정보책임자 : 윤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희상 팀장
Copyright © 2011-2018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