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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①] 조용필, 대한민국 가요사의 끝판왕이 전하는 겸손하고도 진솔한 이야기[미디어비평]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18.04.11 21:47

60대 가수 하면 흔히 태진아나 설운도처럼 젊은이들의 음악 취향과는 거리가 있는 원로 가수를 연상하기 쉽다.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가수는 60대의 끝자락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젊은이와 음악으로 소통할 줄 안다. 5년 전 ‘바운스’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음악으로 평정한 이가 바로 ‘가왕’ 조용필 아니던가.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는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행사였다. 이날 간담회의 사회자는 연예인이 아닌 음악평론가 임진모였다. ‘차 한 잔 할까요?’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해시태그 토크’라는 콘셉트 아래 #No.1, #세대통합 능력자, #냉동인간설, #못찾겠다 조용필, #Thanks to you라는 다섯 세션으로 진행됐다.

#No.1

가수 조용필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데뷔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용필은 최초이자 최고, 최다 등 다양한 기록의 보유자다. 지금은 없어진 <가요 톱10>이라는 음악방송에서는 69주 동안이라는 어마어마한 최다 수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음악방송에서 수여하던 골든컵 1위 기간이 짧아진 이유에 대해 조용필은 “당시 ‘고추잠자리’로 10-11주 동안 1위를 했다. 그래서 7주로 제한을 잡고 가다가 계속 1등을 하니 이번에는 5주로 제한을 두게 됐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조용필에게는 ‘건국 이후 최고 가수’라는 수식어도 따라다닌다. 조용필은 “저는 정상이 뭔지, 기록이 뭔지 잘 모른다. 오랫동안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거지 그걸(1위) 위해 음악을 낸 건 전혀 없다”며 “좋아서 음악을 한 거지, 저는 최고 가수라는 걸 잘 모른다”는 겸손함을 드러냈다.

“한국 대중음악의 퀄리티를 높인 혁혁한 공이 있는 이가 조용필”이라는 임진모 평론가의 멘트에 조용필은 “음악을 듣는 걸 좋아해서 유튜브 등으로 음악을 매일 듣는다”면서 “빌보드에 나오는 노래는 누가 누군지 모르고 음악을 듣는다”고 전했다.

이와 연관된 질문 가운데에는 “젊은 감각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있었다. 이에 대해 조용필은 “나이가 많아지고 늙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음악을 듣는 것을 통해 (젊은 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음악을 들으면서 코드를 적고, 젊은 감각을 찾으면서 가사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세대통합 능력자

가수 조용필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데뷔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3년 발매된 ‘바운스’는 당시 노년층부터 손녀까지 모든 세대가 알게 된, 전 세계에서 최고령으로 1위를 기록한 경이적인 노래다. 젊은 세대가 열광한 이유를 묻자 조용필은 “열광은 아니다. 몰랐던 사람도 알 수 있었다 하는 정도였다”며 “음악 할 수 있으려면 어떡해야 할까 많이 생각했지만 나이가 들어가고 방법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기사 [종합②]에서 이어집니다. 

 

박정환  js7kei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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