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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명지대 학생들, 강규형 KBS 이사 사퇴 촉구"강규형 교수는 언론적폐이자 교육적폐...너무나 부끄럽다"
송창한 기자 | 승인 2017.09.12 17:26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강규형 KBS이사(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 교수)가 재직하는 명지대학교에 찾아가 학생들과 함께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선전전을 벌였다. 성재호 본부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강규형 교수 KBS 이사 사퇴촉구 서한'을 유병진 명지대 총장에게 전달했다. 

KBS본부는 12일 오후 2시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강경대 열사 추모사업회, 대학노조 명지대지부 등과 함께 강규형 이사 사퇴를 촉구했다. 강규형 교수는 KBS이사로 11명의 KBS이사 중 과거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이 추천한 7명의 이사 가운데 한 명이다.

12일 명지대학교에서 열린 '강규형 KBS이사 사퇴촉구 기자회견'에서 임재우(법학14) 강경대 열사 추모사업회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미디어스)

먼저 발언대에 오른 강경대 열사 추모사업회 임재우 대표(법학과 14)는 "강규형 교수는 언론의 적폐이며 교육의 적폐"라며 "자신이 적폐로서 몸담았던 모든 곳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지난 9년간 망쳐놓은 KBS는 국민의 방송에서 정권의 방송으로 몰락했다"며 "탐사보도팀은 해산되고, 김시곤은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에 비유하고, 고대영은 사드배치를 추진하는 정권에 맞는 보도지침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당인사로 최소한의 존엄성을 침해받은 (KBS)조합원들은 한 두명이 아니다"라며 "이명박근혜에게 낙하산으로 들어온 그들이야말로 진짜 부당인사다. 그중 한 명이 강규형 교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재우 대표는 강규형 교수가 "박근혜 국정교과서를 이행했던 교육의 적폐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임 대표는 "강규형 교수는 뉴라이트 역사단체에 몸담아 국정교과서 편찬심의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며 "강규형 교수가 학교에서 역사와 문명이라는 역사수업을 강의한다는 게 너무나 부끄럽다. 우리는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강의를 듣고싶지 않다"고 외쳤다.

12일 성재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장은 '강규형 교수 KBS이사 사퇴촉구 서한'을 유병진 명지대학교 총장에게 전달했다. (미디어스)

학생들의 입장을 전해들은 성재호 본부장은 "언론적폐의 한 가운데 KBS 고대영 사장과 MBC 김장겸 사장이 있다"며 "이 두 사장을 비호하고 거수기 역할을 하면서 지키고 있는 것이 바로 강규형 이사, 이인호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회"라고 설명했다.

성재호 본부장은 강규형 교수에게 지금이 사퇴할 '마지막 기회'라고 경고했다. 성 본부장은 "(강규형 교수의 아버지)강창성 장군은 박정희 유신시대 보안사령관 지내셨다. 그래도 그 아버님 전두환 정권 쿠데타에 맞서는 용기를 마지막에 보였다"며 "강규형 이사가 역사 앞에 당당해지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당부했다. 성 본부장은 "강규형 이사가 결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KBS 일터에서 KBS 적폐이사들 때문에 고통받은것처럼 당신의 일터에서 끝까지 싸우고 괴롭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조합원들은 명지대학교에서 '강규형 이사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캠퍼스 곳곳에서 선전전을 벌였다.(미디어스)

성재호 본부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강규형 교수 KBS 이사 사퇴 촉구 서한'을 유병진 명지대 총장에게 전달했다. KBS본부 조합원들은 캠퍼스 곳곳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규형 이사 사퇴촉구 유인물을 배포하고 선전전을 벌였다.

KBS본부는 내일(13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법무법인 '바른'을 찾아갈 예정이다. 법무법인 '바른'은 또다른 구 여권추천 이사인 이원일 KBS이사가 대표로 있는 곳이다. 

송창한 기자  sch69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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