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400년 전. 지구에서 먼 행성에서 비행물체 타고 조선땅으로 온 외계인 도민준(김수현 분)은 이제 다시 자기가 살던 별로 돌아가야 한다. 몇 달 전만해도, 다시 자기가 살던 행성으로 돌아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던 민준이다.하지만 그토록 기다리던 그 날이 왔음에도 불구, 민준은 전혀 기쁘지 않다. 천송이(전지현 분)를 두고 지구를 떠나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지구에서 지낸 길고 긴 세월 동안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 지구를 떠날 때쯤 제대로 찾아왔다. 예정된 시간은 다가오고 헤어져야하는 운명. 결국 도민준은 천송이에게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하고 그녀의 곁을 홀연히 떠난다.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SBS 수목드라마 였기 때문에, 지난 27일 방영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말 중개업을 하며 비교적 안정된 삶을 누려온 미하엘 콜하스(매즈 미켈슨 분). 하지만 자신에게 부당한 통행료를 징수하는 남작에게 반기를 드는 순간. 행복했던 그의 인생은 산산조각 나기 시작한다. 남편을 대신하여 남작에 대한 고소장을 들고 공주에게 찾아간 아내 주디스(델핀 쉬요 분)가 싸늘한 시체로 돌아오자, 분노를 참을 수 없었던 미하엘. 결국 그는 대규모 농민 봉기를 일으키며 남작에 대한 복수를 강행하기 시작한다.한국 관객들에게는 의 매력적인 악역,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익숙한 매즈 미켈슨이 으로 다시 영화팬들의 곁을 찾았다.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의 소설 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종교
지난 3일 SBS 에 출연한 철학자 강신주 박사는 얼마 전 사자인형을 샀다는 김제동의 근황에 이어 이런 말을 한다. 인간이 더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한다고.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건 덧없이 죽어가기 때문이고, 우리가 우리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살아가는 것 역시 죽어가기 때문이다. 인간의 삶은 그 한계가 정해져있다. 언젠가는 죽는다. 그래서 우리는 더 오래 살기 위해 발버둥치고, 세상을 떠나기 전 사랑하는 이들과 되도록이면 더 많은 추억을 쌓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지난 26일 방영한 SBS 수목 드라마 의 주인공 도민준(김수현 분)은 보통 인간들에게는 없는 남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다. 400년 이상 지구에서 살아온 외계인
한국 시간으로 2014년 2월 21일 새벽. 세계인을 감동시킨 완벽한 클린 연기를 펼치고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은메달에 머물려야했던 김연아를 둘러싼 반응을 보면 몇몇 흥미로운 점이 발견된다.국내 언론보다 해외 저명한 언론에서 이번 김연아의 은메달에 대해서 더 강력하게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금메달리스트보다 은메달인 김연아가 더 많이 이슈가 된다는 것이다. 김연아가 다시 은반 위에 선다는 소식만으로 수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힘. 전 세계가 인정하는 이 시대 최고의 피겨 여왕의 위엄은 실로 대단했다.김연아 은메달 보도 이후, MBC 김태호PD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러한 평을 남겼다. "러시아가 갈라쇼 imagine을 보여줄 가치가 있는 장소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지하세계에 사는 꼬마 생쥐 셀레스틴은 매일 곰과 친구가 되는 그림을 그리지만, 어른 생쥐들은 셀레스틴에게 곰은 생쥐를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존재일 뿐 결코 친구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지하 세계의 유일한 자원 곰의 이빨을 구하러 지상의 세계로 나온 셀레스틴은 생각지도 못한 위기에 처한다.한편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가지고 있으나 굶주림에 시달리던 거리의 음악가 어네스트는 배고픔에 지쳐 쓰레기통을 뒤지던 도중, 그 속에 갇혀있던 셀레스틴을 발견하게 된다. 그 이후 셀레스틴이 바라던 대로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버린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하지만 곰과 생쥐는 결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세상의 편견은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을 힘들게 한다.유럽의 대표적인 동화 작가 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한 대형 연예기획사 오디션에서 미진(고원희 분)을 발탁한 열혈 매니저 우곤(김강우 분)은 미진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 하지만 미진은 증권가 찌라시 속 대형 스캔들에 휘말리게 되고, 스캔들에 힘들어하던 미진은 결국 죽음을 맞는다. 찌라시 때문에 모든 것을 잃게 된 우곤은 직접 찌라시의 유포자를 찾아 나선다.2월 20일 개봉하는 영화 (이하 )은 단어만 들어도 귀가 솔깃해지는 '찌라시'를 소재로 한 영화다. '찌라시'가 주요 내용인 만큼 증권가 찌라시의 제작과 유통과정, 그와 관련된 리얼한 비하인드를 담아내는 데 주력한다. 그런데 영화에서 가장 흥미진진하게 다가오는 부분은 미진의 명예회복을 위해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문영남 작가의 전작이 그랬듯, KBS 주말연속극 의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다. 왕가네 식구들은 사위들의 도움으로 잃었던 집을 되찾았고, 첨예하게 갈등하던 사람들은 극적인 화해를 맺는다.한때 왕수박(오현경 분)의 남편이자 왕가네 첫째 사위였던 고민중(조성하 분)은 오순정(김희정 분)과 재혼했으며, 왕수박과 오순정은 자주 왕래하며 지내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그리고 30년 후, 왕가네를 친정으로 의지하며 산다는 순정까지 한자리에 모인 왕가네 식구들은 화기애애한 웃음꽃을 피우며 막을 내린다. 의 결말을 두고 여러 추측이 오가긴 했지만, 결국 고민중의 선택은 오순정이었다. 시청자 다수가 민중과 순정의 재혼을 원했기 때문에 쉽게 예상했던 수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tvN 에서 쓰레기와 성나정의 사랑을 마냥 지켜보면서도 나정을 향한 짝사랑을 포기할 수 없었던 칠봉은 이런 유명한 말을 남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칠봉이의 장담대로 는 마지막 회까지 나정 남편의 정체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다수의 시청자들은 나정의 남편의 정체가 공개되기 전까지 쓰레기와 칠봉이 중 누가 나정의 남편인지 궁금해 하며 손에 땀을 쥐고(?) 시청하였다.드라마 결말에 대해 끝까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것은 KBS 주말연속극 또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성나정의 남편감으로 쓰레기, 칠봉이 모두 시청자들의 고른 지지를 받았던 것과 달리, 에서
매주 금요일 방송되는 MBC 는 근래 보기 드문 무공해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극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한 는 4박 5일 동안 부모와 자식으로 인연을 맺게 된 출연 가족과 연예인들의 다정다감한 모습을 통해 가족의 따스함을 강조한다.김구라, 김민종, 서장훈, 김재원 등 유명 연예인, 스포츠 스타가 에서 기존의 모습과 전혀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골고루 주목받고 있지만, 그 가운데 가장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은 첫째 딸 이하늬다.이하늬는 애초 의 고정 출연이 아니었다고 한다. 원래 의 컨셉은 여행마다 여자 게스트 한 명이 새로 투입되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첫 여행에서 특유의 친화력과 소탈함을 보여준 이하늬는 처음이라 낯설기만 한 프로그램을 화기
범죄와 무질서로 혼란에 빠진 미국 디트로이트. 경찰조차 타락한 분위기 속에서도 꿋꿋이 범죄조직 검거에 나서던 알렉스 머피(조엘 킨나만 분)은 그 투철한 사명감 때문에 범죄조직의 타켓이 되어, 치명적인 부상을 당한다.한편 미국 내 로봇경찰 투입을 반대하는 국회의 법안에 전전긍긍하던 '옴니코프'사는 반대 여론을 돌리기 위해 로봇 수트 안에 사람을 넣기로 결정한다. 옴니코프에 의해 첫 번째 로봇인간으로 선택된 알렉스는 데넷 노튼(게리 올드만 분)의 최첨단 기술의 도움을 받아 '로보캅'이라는 신개념 히어로로 재탄생한다.1987년 첫 등장한 은 그야말로 센세이션이었다. 공권력을 장악하고픈 대기업의 이해타산에 의해 제작된 로보캅은 아이러니하게도 기술 발전의 양면성과 민영화 폐해를 꼬집는 비밀병기로 작용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40대를 훌쩍 넘겨버린 신혜(엄정화 분), 미연(문소리 분), 해영(조민수 분)은 여전히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은 욕망이 간절하다. 남편 재호(이성민 분)에게 일주일에 세 번 관계를 맺을 것을 당당히 요구하는 미연은 뜨거운 밤을 보내기 위해 피트니스는 물론 은밀한 수술까지 감행할 정도로 사랑에 적극적이다.5년 이상 사귄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다시 싱글이 된 신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조카뻘인 외주제작사 막내PD 현승(이재윤 분)과 새로운 연애를 시작한다. 부인과 사별한 성재(이경영 분)와 만남을 이어나가고 있는 싱글맘 해영은 성재와 결혼을 꿈꾸지만, 정작 성재는 해영의 간절한 물음에 묵묵부답이다.의 권철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은 제1회 롯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대기업 회장의 딸로 곱게 자란 로라(아가시 보니처 분)는 여전히 백마 탄 왕자님을 믿을 정도로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다. 어느 날, 파티에서 우연히 마주친 가난한 예술가 산드로(아서 듀퐁 분)에게 첫눈에 반한 로라는 산드로와 불꽃같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얼마 후 로라 앞에 치명적인 마성의 매력남(벤자민 비올레이 분)이 나타나고, 그토록 운명의 남자를 기다려온 로라는 일생일대의 고민에 빠진다.아네스 자우이가 연출, 각본, 주연을 도맡은 영화 은 제목 그대로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영화다. 부부 사이로 시나리오를 공동 작업한 아네스 자우이와 장 피에르 바크르는, 운명의 굴레에 집착하다가 결국 생각지도 못한 일에 맞닥뜨리게 되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무명 배우 상석은 친구 정우의 여자친구인 미소(김은주 분)를 남몰래 짝사랑한다. 미소에 대한 정우의 집착이 심해질수록 상석은 미소가 걱정된다. 미소에 대한 마음을 숨길 수 있었던 상석은, 미소가 정우를 버리고 자신과 하룻밤을 보내는 내용의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미소에게 여주인공역을 제안한다.영화 의 연출, 각본, 주연을 맡은 김상석은 공군사관학교를 중퇴하고 동국대 연극학과에 들어간 특별한 이력을 가진 감독 겸 배우다. 오랫동안 배우로 선택받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가, 친구들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찍기로 결심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아낸 는 김상석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반영한 영화이기도 하다.친구의 애인을 사랑했고 그녀와의 뜨거운 멜로를 꿈꾸는 한 남자의 불손한 상상으로 이
2010년 벤쿠버 동계 올림픽은 대한민국이 쇼트트랙뿐만 아니라 피겨 스케이팅,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기적의 대회였다. 2010년 이승훈, 모태범, 이상화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기 전까지만 해도, 스피드스케이팅은 육상 단거리와 마찬가지로 동양인들로선 도전하기 어려운 종목으로 보였다.하지만 당시 빙속 3총사는 유럽인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당당히 1위를 거머쥐며,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와 함께 동계 스포츠의 저변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4년 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그들은 나란히 다시 빙판 위에 섰고, 이 중 이상화 선수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는 큰 성과를 이루었다.말 그대로 이상화는 '천하무적'이었다. 스피드스케이팅 50
KBS 주말 연속극 에서 딸들 중에서 유독 둘째 왕호박(이태란 분)만 구박하는 이앙금(김해숙 분)을 보고, 혹시 호박이가 주어온 자식 혹은 앙금의 남편 왕봉(장용 분)이 외도로 태어난 아이가 아닐까 싶었다. 그만큼 앙금은 유독 호박이만 미워했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것처럼 호박이가 지독한 짠순이라서 가족들에게 양말 한 짝도 안 사주는 딸이 마음에 안 들었다고 치자. 하지만 앙금은 어릴 때부터 호박을 이유 없이 구박했고, 모든 궂은일은 죄다 호박의 몫이었다. 반면 호박의 언니 수박(오현경 분)에 대한 사랑은 절절한 나머지, 수박이 대형 사고를 쳐 집을 홀라당 날려먹었음에도 수박이만 감싸주기 바쁘다. 셋째 광박(이윤지 분)과 함께 동분서주하며 그나마 왕가네 대식구가 살 수 있는
지난 8일 방영한 MBC 이 새롭게 도전한 장르는 추리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길로 구성한 7명의 탐정은 '무도탐정사무소'를 설립, 미제 사건을 해결하자고 한다. 하지만 셜록처럼 타고난 천재가 아니었던 7명의 초보 탐정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탐정으로서의 자질을 하나씩 익혀간다.본격적인 추리 이야기를 펼쳐나가기 전, 은 '탐정아카데미' 형식으로 범죄 심리전문가 표창원 박사의 특별 강의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표창원 박사의 말에 따르면 추리는 알고 있는 것을 통해 알고 싶은 것의 답을 찾는 과정이라고 한다. 수사과정에 있어서 엄청난 추리가 필요한 케이스의 대다수는 피해자가 죽은 살인사건에 해당한다. 때문에 수사관은 현장에 남아있는 증거, 사건 정황만으
매주 금요일에 방영되는 MBC 는 tvN 의 성나정이 본다면 뒷목잡고 쓰러졌을지도 모를 예능이다. 1994년 당시 최고의 청춘스타였던 더블루의 김민종과 연세대 농구부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서장훈(물론 성나정이 좋아하는 선수는 가드 이상민이었지만)이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허당 오빠들로 등장한다.는 김구라, 에이핑크 정은지 외에 김민종, 김재원, 이하늬 등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이 대거 아들, 딸로 등장한다. 선수 은퇴 이후 2013년 에 게스트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던 서장훈은 이번 가 본격적인 예능 출연인 셈이다.에서 김민종과 서장훈은 철저히 망가진다. 더블루 포함 그동안 낸 앨범만 13장이요, 배우와 가수를
2005년 12월 24일, 가톨릭 재단이 운영하는 무료 병원에서 척추마비 반신불수 환자 최병호가 사라진 사건이 발생한다. 최병호를 앞세운 연말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촬영을 통해 기부금을 마련하고자 했던 새로운 병원장 베드로 신부는 방송 당일 발생한 최병호 실종에 당황해한다.어떻게든 최병호를 찾아 방송국 카메라 앞에 세워야 하는 베드로는 같은 병실 환자 정숙자, 이길례, 그리고 병원 의사 닥터리, 자원봉사자인 김정연을 차례로 만나 최병호의 행방을 추적한다. 하지만 최병호가 어디로 갔는지 알 것 같은 환자들은 자신이 그동안 살아왔던 이야기만 할 뿐, 베드로가 정말로 알고 싶은 최병호의 종적은 묘연하다.는 2005년 초연 이래 지난 9년 동안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
SBS 월화드라마 의 나은진(한혜진 분)은 스스로를 저주받은 여자로 칭한다. 남편 김성수(이상우 분)와 이혼을 앞둔 은진은 자신 때문에 송민수(박서준 분)와 헤어진 동생 은영(한그루 분)과도 인연을 끊기로 결심한다. 오히려 파경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쪽은 성수다. 힘들 때 큰 힘이 되어주는 성수가 고맙긴 하지만, 은진은 두렵다. 과연 성수를 용서할 수 있을까, 그리고 성수가 나를 용서할 수 있을까.의 주요 소재는 '불륜'이다. 은진이 송미경(김지수 분)의 남편 유재학(지진희 분)과 한때 연인 관계였고, 성수는 은진이 재학을 만나기 전 잠시 외도를 했다. 은진과 재학의 잘못된 만남은 예상치 못한 악연으로 이어져 각각의 동생, 처남에게 고통을 안겨주었다. 자신
철학자 강신주에 대한 시선은 크게 둘로 나뉜다. 주변의 시선 때문에 쉽게 드러낼 수 없는 속내를 속 시원히 해결해주는 카운슬러, 혹은 돌직구만 날릴 뿐 그 이상은 없는 궤변론자. 하지만 강신주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강연자 중 한 사람이다. 때문에 강신주가 일일 상담사로 참여, 시청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SBS (이하 )가 여러모로 궁금했다.강신주의 상담은 위로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강신주는 상담을 요청하는 이의 질문에서 클라이언트가 애써 숨기고 있는 진심을 끄집어낸다. 때로는 자신의 판단에 의거하여 내담자를 몰아세우는 그의 집요한 물음이 불편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 상담 방식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내담자의 이야기에 다소 거칠게 요목조목 반박하며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