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을 향한 의 구애(?)가 또 한 번 이어졌다. 비록 ‘무도드림’ 경매에서는 에 밀려 유재석을 놓쳤지만, 재치 있는 출연 제안으로 한 가닥 희망(?)을 안긴 것이다.2일 방영된 MBC 는 MBC 창사 54주년을 맞아 ‘창사특집’으로 꾸며졌다. 4MC는 ‘창사특집’ 4행시로 문을 열었는데, 알고 보니 이는 유재석을 향한 출연 구애였다.창 : 창피했다. 우리 PD가 유재석 잡으러 '무한도전'까지 갔는데 결국 빈손으로 왔다.사 : 사장님, ‘내 딸, 금사월’ 재밌게 보셨나요? 우리도 재석이 있으면 훨씬 더 재밌게 할 수 있다. 시청률 15% 찍는다.특 : 특급 게스트 유재석. 같은 대상 후보로서 '라디오스타'에서 한 번 만나자.
우리나라에 아파트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58년으로 기록되고 있다. 5층짜리 17평형 규모에 총 152가구가 입주할 수 있었다고 하니, 지금에 비교해 보면 꽤나 아담(?)한 모습이었을 것 같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지난 뒤 우리나라는 ‘아파트 공화국’이 되었다. 아파트는 더 넓어졌고, 또 높아졌다. 국민 주거비율 가운데 아파트가 59.6%를 차지할 만큼 아파트는 보편화·대중화되었다.달라진 주거문화는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우리는 더 개인화·파편화되었고, 높아진 층수만큼 반비례로 정(情)이라는 마음의 층수는 더 낮아졌다. 사람들은 평수에 따라 가격에 따라 서로 다른 단지와 동을 구성해 모여살기 시작했고, 급기야 임대와 분양에 따라서도 서로를 구분 짓기 시작했다. 임대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의 놀이터 출입을 금
[리뷰] 영화 이 씁쓸했던 이유사람들은 메시지(Message)보다 메신저(Messenger)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언론이 그렇다. 최근 광화문 집회만 보더라도, 그들이 모인 이유(메시지)에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대신 복면과 배후세력(?)에 대한 이야기만 넘쳐난다. 언론이 앞장서 ‘메신저’를 공격하면, 힘이 없는 자의 주장은 단순한 정치공작이나 불순한 의도를 가진 ‘흠집 내기’로 치부된다.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서 벌어지는 일이다.영화 은 바로 이런 현실을 스크린에 담았다.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분)는 대한민국 여론을 움직여 자신들이 원하는 대통령 후보까지 만들어내는 우리 사회 권력자들의 비리를 세상에 까발리지만,
올 한해도 많은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탄탄한 이야기와 밀도 높은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성공을 거둔 드라마가 있는 반면, 다소 실험적인 도전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든 작품도 있다. 그 중에는 시작은 거창했으나 마무리가 어설펐던 ‘용두사미’형 드라마도 눈에 띈다. 올 한해 방영된 드라마 가운데 용두사미 어워드 3편의 작품을 꼽아봤다.1위 : SBS - 시청률과 완성도는 비례하지 않는다 올해 방영된 평일 미니시리즈 가운데 유일하게 시청률 20%의 벽을 넘은 SBS 수목드라마 는 2015년 최고의 화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올해 최고의 용두사미 드라마로 꼽아도 손색(?) 없을 만큼, 후반부 이르러 매우 큰 아쉬움
SBS 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2일 방영된 는 11.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저물어가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희망의 불씨를 안겼다. 비록 동시간대 방영된 MBC 14.7%, KBS 13.8%에는 못 미쳤지만, 시청률 차이가 크지 않아 앞으로의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오히려, 앞서 방영된 의 5.5%에 비해 2배 이상 시청률이 뛰어 오른 걸 보면, 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상당하다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엠넷 의 흥행 실패 이후, 오디션 프로그램의 생명력이 다한 것 아니냐는 분위기 속에서 는 어떻게 이런 반전 결과를 만들어 낼
이변은 없었다. 엠넷 일곱 번째 시즌의 우승자는 케빈오로 정해졌다. 12일 방영된 결승무대에서 케빈오는 천단비를 꺾고 ‘최후의 1인’ 자리에 올랐다. 승자독식의 서바이벌 경연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에게는 5억 원의 상금, 재규어 XE, 음반 발매, MAMA 스페셜 무대와 유수 기획사 연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다.케빈오와 함께 마지막까지 경합한 천단비는 모든 시즌을 통틀어 결승전에 오른 여성참가자로 이목을 끌었지만, 끝내 문자투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천단비는 심사위원 점수에서 10점을 앞섰으나 대국민 문자투표에서 역전을 허용,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날 두 사람의 경연에서는 아무런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돌이켜
- 정준하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 정준하가 MBC 에 ‘낙찰’됐다. 은 최근 연말을 맞아 멤버들의 하루 스케줄을 경매에 붙이고 그 수익금을 좋은 곳에 사용하기 휘한 자선 경매쇼 ‘무도 드림’을 진행했다. 유재석은 MBC 주말드라마 제작진에게 캐스팅됐으며, 박명수는 영화 에 카메오로 출연할 예정이다. 그리고 관심을 모은 의 출연자는 바로 정준하로 정해졌다.정준하의 출연이 기대되는 건 바로 의 2인자 박명수에게 ‘웃음 사망꾼’이란 별명을 안겨준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연말 시상식을 노리고(?), 호기롭게 의 문을 두드린 박명수는 EDM(일레토닉 댄스 뮤직)으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결국 ‘노
타이니지의 도희가 아이돌 옷을 벗고 본격적인 연기자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한다. 도희의 소속사 측은 17일 “도희는 잠정적으로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연기쪽에만 집중할 예정”이라며, 도희가 타이니지로 다시 활동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니지가 해체를 하거나 도희가 탈퇴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그룹 활동이 아닌 개인 활동(연기)에 집중하겠다는 이야기다.사실, 지난 2013년 가 방영될 때만 하더라도, 도희의 인기에 힘입어 타이니지 또한 대세 걸그룹의 반열에 오를 것이란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연기자로서 도희가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과는 별개로 타이니지 자체는 대중적 인지도를 쌓지 못했다. 결국, 개인은 잘 나가는 데 반해 팀은 주춤한 상황이 이
방송인 정형돈이 불안증세 등 건강상의 문제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자, 방송가는 커다란 과제를 하나 떠안았다. 바로 정형돈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인데, 그간 정형돈이 출연했던 프로그램에서 그의 존재감이 남달랐던 만큼 이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정형돈 외에도 5명의 출연자가 더 있는 MBC 의 경우, 다른 멤버들의 하차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위기감이 감지되고 있다. 새로 합류한 광희가 아직 기대만큼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2인자라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정형돈의 부재가 여러모로 아쉽다는 반응과 안타까움을 동반하는 것이다. 김태호 PD는 나머지 멤버들과 제작진이 힘을 합쳐 정형돈의 빈자리를 메우겠다는 계획이지만, 시청자의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엠넷 의 하락세가 심상찮다. 이제 한 주 후면 우승자가 결정되건만, 시청률은 여전히 1%를 넘기가 힘들고, 음원 사이트에서도 ‘슈스케 바람’은 좀처럼 찾아볼 수가 없다. 시청자는 흥미를 잃었고, 더 이상 오디션 프로그램은 ‘흥행 보증수표’가 될 수 없음을 재확인 하고 있을 뿐이다. 다음 시즌 제작 역시 기약할 수 없을 만큼 상황은 최악이다.이는 만의 문제는 아니다. 한때는 모든 방송국에서 이름만 달리하여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에 뛰어들 만큼 그 인기가 대단했으나, 이제는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예능의 트렌드는 변했고, 제 아무리 뛰어난 실력자가 나와 노래를 부르고 우승을 차지해도 오디션 초창기 시절만큼의 감동이 밀려오지 않는다. 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 오늘은 매체환경의
김구라일까, 유재석일까, 아니면 박명수일까. 2015 MBC 연예대상 후보가 김구라, 유재석, 박명수 세 사람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분위기만 놓고 보자면, 올 한해 MBC가 내놓은 인기 예능에 모두 얼굴을 내비친 김구라의 수상이 유력해 보이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영원한 대상 후보’ 유재석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박명수와 정형돈의 ‘깜짝 수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올 한해 MBC 예능국의 ‘일개미’로 활약한 김구라는 생애 첫 연예대상을 받을 수 있을까? 그의 수상 가능성을 짚어보도록 하자. 김구라를 빼고는 2015년 MBC 예능프로그램을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올 한해 그의 활약은 매우 뛰어났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출발한 은 불과 몇 개월 만에 동시
벌써 1년이 흘렀다. 지난해 11월 1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시청자를 TV앞으로 불러 모은 JTBC 가 첫 돌을 맞았다. 1주년 특집으로 꾸며진 9일 방송은 1주년 기념 시상식 및 MC 정형돈과 김성주의 특별한 요리대결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했다. 그간 에 출연했던 10명의 셰프가 총 출동했으며, 최현석과 김풍이 게스트로 출연하여 냉장고를 공개하는 등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사실, 올 한해 우리나라 예능 프로그램은 ‘쿡방’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설명이 가능할 만큼, ‘먹는 방송’과 ‘요리하는 방송’의 열풍이 대단했다. 관련 프로그램은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범람했고, 최현석, 샘킴, 이연복 등 스타 셰프들의 경우에는 웬만한 연예인보다 더 바쁜 방
MBC 의 재미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편집과 자막이다. 때로는 과한 감이 없지 않지만, 기존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편집과 자막 덕분에 시청자는 보다 더 이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또 공감하게 된다. 인터넷 방송이라는 특성상 대부분의 콘텐츠가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제작진은 오히려 채팅창에 올라오는 ‘날 것’ 그대로의 반응을 자막으로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내곤 한다.가령, [겨터 파크 임시개장], [막드립의 대가], [어허학 학학학], [은근 케미 돋네], [소리 쥬금ㅠ], [전분처럼 끈적한 드립의 향연] 등과 같은 자막들은 기존 방송에서는 상상할 수조차 없는 용어들이다. 문법을 파괴하
강동원의 선택은 JTBC 이었다. 최근 영화 개봉을 앞두고 강동원은 11년에 만에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 그런데 그가 출연한 프로그램이 뜻밖이다. 홍보 효과 차원으로 보자면, 지상파 방송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모습을 비추는 것이 더 유리할 텐데, 그의 선택은 시청률 2.4%의 JTBC 이었다. 지상파방송이 아닌 비지상파 방송, 그리고 예능프로그램이 아닌 보도프로그램, 게다가 낮은 시청률까지. 어떻게 보면 파격적인 행보고, 또 의외의 선택이라 할만하다.강동원뿐만이 아니다. 최근 JTBC 에 출연한 스타들의 면면을 보면, 연예인들의 홍보 방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9년 만에 새로운 앨범을 들고 컴백한 신승훈도 의 문을 두드렸으며, 그에 앞서
지난달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이승환은 정치적 소신 발언에 대한 부담이 없느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불의 앞에서는 중립을 지킬 수 없다”라고 밝혔다. 불의에 대한 침묵이 당연시되는 사회에서 이승환의 이 발언은 ‘송곳’처럼 날카롭게 다가왔고 많은 이들이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이번엔 ‘소신 콘서트’다. 이승환은 국정 교과서 반대에 뜻을 같이하는 뮤지션들과 함께 ‘한쪽 눈을 가리지 마세요’라는 무료 공연을 펼치기로 했다. 이승환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가 당초 예정보다 이틀 빨라져 11월 3일 확정 고시될 예정인 가운데 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11월 4일 오후 7시 홍대 롤링홀에서 공연을 갖기로 했다. 소신 발언에 이은 소신 콘서트인 셈이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 십센치, 데이브
MBC 이 13.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범위를 평일과 비지상파로 넓혀도 의 시청률은 최상위 권에 속한다. 여기에 인터넷 및 SNS 반응, 그리고 방송 후 화제성까지 감안하면 의 인기를 따라잡을 프로그램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지난 4월 정규편성 이후 6개월, MBC 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걸린 시간은 반 년이면 충분했다.이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인기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결국 ‘반전’과 ‘감동’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되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또 어떤 반전을 안겨줄까, 그리고 우리의 어떤 편견을 깨뜨려 줄까 하는 기
남장에 숯칠, 그리고 사투리까지. 영화 을 통해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수지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영화 에서 판소리를 하는 소리꾼으로 새로운 변신, 기존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이 영화에서 수지는 소리꾼의 꿈을 품은 진채선 역할을 맡았다.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감히 소리꾼이 되고자 하는 도전적 캐릭터다. 금기에 도전하는 그녀는 훗날 조선 최초 여류 명창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이니 만큼, 그 부담감 또한 상당했을 것으로 추측된다.사실, 수지에게 있어 는 모험과도 같은 영화다. 미스에이라는 아이돌 그룹과 연기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수지의 이미지는 ‘화려함’이다. 영화 성공
최근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의 ‘셀프디스’가 유행인 모양이다. 올해 초 예원과의 욕설 파문이 불거져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배우 이태임이 당시 사건을 디스 섞인 개그로 풀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바로 tvN 에 호스트로 출연, 본인의 과오를 희화화하는 동시에 시청자에게 사과를 건네겠다는 의도다.이태임에 앞서 이미 곽한구, 유세윤, 이수근 등 잘못을 저지르고 자숙하던 연예인의 상당수가 tvN 를 통해 ‘셀프디스’를 선보인 바 있으며, 자신을 깎아내리는 것으로 사과를 대신한 바 있다. 사실, ‘셀프디스’는 잘못을 한 연예인들이 복귀를 앞두고 많이 사용했던 패턴이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치부를 '까발림'으로서 동시에 대중에게 용서를 구하는 방식으로 자주 활용
SBS 월화드라마 는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팩션(팩트+픽션) 사극이다. ‘사극이라는 장르에 상상력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지만 는 극의 재미를 위해 가상의 캐릭터를 만들고 또 이들에게 상당한 역할을 부여한다. 조선 건국의 일등공신이자 실존인물인 이성계, 이방원, 정도전 세 사람과 무휼, 이방지, 분이라는 가상의 캐릭터를 한데 묶어 ‘육룡’이라 이름 붙인 것에서 볼 수 있듯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태어난 무휼, 이방지, 분이라는 캐릭터의 존재감은 이성계, 이방원, 정도전에 비해 결코 밀리지 않는다.그 중에서 가장 눈이 가는 것은 역시 분이라는 캐릭터다. 7회까지 방영된 지금, 이야기는 이방원을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신세경이 연기하는
최근 우리 사회는 ‘금수저’ 논란이 뜨겁다. 활시위를 당긴 것은 연예인 2세의 방송 출연과 ‘무임승차’ 논란 등이었지만, 사실 그 기저에는 우리 사회의 불공정한 시스템에 대한 불만과 불편한 정서 등이 녹아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자본은 자본을 대물림하고, 권력은 권력을 대물림하는 사회에서, 실력 하나만 가지고 성공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현실. 계층이동의 사다리는 갈수록 더 좁아지고, 개천에서는 더 이상 용이 나지 않다보니, 대중의 절망이 연예인 가족의 ‘방송 대물림’을 향한 극한 분노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우리 사회가 그동안 기회가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웠다면, 이런 ‘금수저’ 논란은 애초에 생겨나지도 또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지도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