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은 끝났지만 올림픽과 관련한 논란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가 논란이 되고 있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IOC의 수장 자크 로게의 발언은 우리를 더욱 분노하게 합니다. 독일 나치 문양이 등장했다고 해도 이렇게 담담할 수 있을까? 올림픽 동메달 확정에 기쁨에 젖은 축구대표팀의 박종우는 관중이 건넨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문구를 자랑스럽게 들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이 행위가 정치적인 목적을 담고 있다는 이유로 그는 시상식에도 나설 수 없었고, 동메달 박탈 이야기까지 나오며 논란은 더욱 가중되었습니다. 역사상 올림픽에서 정치적인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메달을 박탈당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박종우에게 동메달은 수여될 것으로
청와대의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연임 강행에 대해 새누리당 추천으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문경란 인권정책연구소 이사가 “이명박 대통령이 인권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 “쓴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던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문 이사는 2010년 현 위원장 체제의 국가인권위에 반대해 임기를 남기고 사퇴한 바 있다.문경란 이사는 14일 MBC라디오 과의 인터뷰에서 “인사청문회에서 무자격자라는 게 드러났고 국민 80%가 반대한다는 설문조사도 나오고 해서 이번에는 청와대가 국민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겠나 하는 일말의 기대도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문경란 이사는 현병철 위원장이 “업무수행에 있어 큰 차질이 없다”고 판단한 청와대에 대해 “무엇을 업무수행 능력으로 보고 있는지
게도 구럭도 다 잃었다. 가재도 놓치고 도랑은 아예 황폐화됐다. 올림픽 중계를 마친 MBC 얘기다. MBC는 방송 3사 가운데 올림픽 시청률 꼴찌를 기록했다. ‘스포츠 중계의 전통적 강자’ 이미지는 온데간데없다. 각종 구설수와 초보적인 실수는 올림픽 기간 내내 도마 위에 올랐다. 양승은 아나운서의 난해한 패션과 각종 자막 실수 그리고 무리한 인터뷰 시도 등으로 여론의 지탄이 끊이질 않았다.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지상파 3사의 올림픽 시청률은 KBS2가 7.5%로 1위, SBS가 6.5%로 2위, KBS1 5.7%, MBC는 5.2%로 꼴지를 기록했다. MBC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7.4%의 시청률로 KBS2와 함께 공동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MBC의 굴욕은 이 뿐만이 아니
왕의 호위무사 최영(이민호 분)은 자객의 기습으로부터 공민왕을 지켜냈지만 그 과정에서 노국공주가 목에 칼을 맞는 중상을 입습니다, 고려 최고의 의원 장빈(최필립 분)이 간신히 응급처치는 했으나, 공주를 살릴 수 있는 건 하늘이 내린다는 신의만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내리지요. 이에 최영은 하늘의 문이라는 천혈에 들어가 신의를 찾아 나섭니다. 그 천혈 너머는 2012년 서울이었고, 신의로 오해받은 성형전문의 유은수(김희선 분)가 있었지요. 드라마에선 익숙지 않은 만화가 등장하고, 삼국지의 조조와 화타 이야기에, 그다지 현란하다고 할 수 없는 CG가 난무하며, 현대의 특수 경찰 수십 명을 한방에 날려보내는 장풍이 등장하는 초절정 판타지를 보여주며 강렬하게 시작된 드라마 '신의'인데요. 하지만 신의는 최근 잇
김민종을 처음으로 보게 된 것은 1989년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작품에서였다. 현재가 2012년이니 20년도 더 지난 아주 오랜 전 일이다. 솔직히 말하면 그 영화에서 김민종이 한 대사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의 눈빛만은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히 남아있다.그 이후 김민종은 항상 스타였다. 드라마도 잘 됐고, 손지창과 함께 듀엣으로 결성한 더 블루 또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가수'들이 자꾸 연기를 시도하는 경향이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당시에는 '연기자'들이 '가수'를 하는 것이 성공 공식이 되어 가고 있었다. 장동건 또한 우리들의 천국 OST를 불러 가요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적도 있었다. 그렇기에 당시 최고의 청춘스타 '손지창과 김민종'이 함께한 더 블루는 엄청난
올해는 좀 이상하다. 그리고 즐겁다. 남자라면 관심을 끌 수 없는 전설의 여배우들이 함께 돌아왔다. 전지현은 도둑들로 이미 천만관객이라는 신화를 쓰고 있고, 김희선 역시 드라마를 통해서 다시 신화에 도전하고 있다. 둘 모두가 이미 품절된 신분(?)이라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녀들의 미모는 추억 이상으로 여전했다.신의에 출연한 김희선은 그러나 근사하게 등장하지는 않았다. 성형외과로 부를 꿈꾸는 여의사 유은수로 분한 김희선은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는 진작 잊어버린, 요즘 흔한 그저 그런 의사에 불과하다. 물론 거기에는 나름 아픈 이유가 있어 보이기는 했다. 감히 김희선이 미녀이지 않을 때에 사랑했던 선배에게 배신을 당했다. 돈 많은 집 딸이었다. 그 정도면 적당히 속물화의 이유로는 부족하지는 않다.
자유분방하던 여인이 여행 중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고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그렇게 하나가 된 그들은 결혼 생활을 시작하지만 의도하지 않았던 임신은 한 사람에게는 행복을, 다른 이에게는 당혹스러운 상황으로 다가옵니다. 그렇게 의도하지 않은 임신과 출산, 그리고 이후의 삶을 적나라하게 그린 는 불편하지만 그래서 중요한 작품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단순함 속에 복잡한 인간의 심리를 담은 케빈에 대하여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영화라고 표현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오디푸스 콤플렉스와 마더 콤플렉스의 복잡한 이종교합과 같은 성향을 지향하고 피그말리온 효과에 치중하는 모습이 바로 를 이야기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KT가 미디어콘텐츠, 부동산 전문회사를 설립하며 경영체제를 개편한다. 미디어콘텐츠 수급 기능을 전문회사에게 맡기고 KT 본사는 IPTV 영업과 통신 기능만 남긴다는 전략이다. KT는 이미 IPTV 송출업무를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에 이관한 바 있다.13일 KT는 보도 자료를 통해 “전사 인력과 자산을 고객 중심 경영과 영업력 강화를 위해 조직을 개편한다”며 “미래 성장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3개의 신설법인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미디어콘텐츠, 위성, 부동산 분야에서 독립법인 형태의 전문회사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M&C부문, 미디어콘텐츠 자회사 설립으로 축소되나 지난달 KT는 사내 회사 형태로 M&C(미디어&콘텐츠) 부문을 설립하고 부문장에 CJ 출신 김주성 부사장을 임명했다. M
지난 금요일 이명박 대통령은 ‘헌정사상 최초’로 독도를 전격 방문했다. 정부 당국은 이 방문의 배경을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상황에 대한 항의라고 설명해줬으면 하는 눈치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한일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해결을 언급했고 몇 달 후 3.1절 기념사에서도 "군대 위안부 문제만큼은 여러 현안 중에서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할 인도적 문제"라고 강조하는 등 일본 정부에게 위안부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해왔다.그러나 이번 방문을 작년 정상회담, 올해 3.1절 기념사와 연결 짓기엔 좀 상황이 띄엄띄엄하다. 일본 측의 반응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방문은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뜬금포’라는 느낌이 있다. 역설적으로 대통령의 발언에서도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대통령
KBS2 일일시트콤에 ‘닥치고 패밀리’가 등장한다. ‘선녀가 필요해’ 후속으로 방송되는 ‘닥치고 패밀리’는 8월 13일 오늘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 시트콤이 기대가 되는 이유는 1차로 출연하는 배우와 제작진이 희망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이 시트콤을 연출하는 조준희 PD는 웃음을 줄 수 있는 코드를 어느 정도 아는 PD다. 그의 연출 와 만 보더라도 시트콤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밖에 없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는 최성범 또한 이미 에서 기반을 다지고, 과 을 연출해 신뢰를 가지고 지켜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캐스팅 라인업을 봐도 기대할 만하다. 연기력에서 절대 뒤지지 않을 ‘안석환’과 ‘황신혜’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가 제작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신의는 8월 1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총 24부작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추적자를 잇는 국민드라마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 이유가 단지 주연배우 이민호와 김희선의 스타성 때문만은 아니기에 더욱 기대할 수밖에 없다.는 김종학 프로덕션에서 제작한다. 도 김종학 프로덕션의 작품이다. 또한 에는 연기력이 검증된 실력 있는 배우들이 출연을 한다. 단,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김희선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가늠키는 어렵지만, 캐릭터의 성격을 따져보면 어느 정도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를 김종학 프로덕션에서 제작하는 것이 믿음을 주는 이유는 이전의 판타지 드라마 배용준 주연의
최근 IPTV 직접사용채널이 논란이 되고 있다. IPTV 사업자가 직사채널을 허용하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IPTV사업자의 로비에 규제 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가 IPTV 직사채널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송계가 떠들썩하다.현행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IPTV법) 21조는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제공사업자(IPTV)는 직접사용채널을 운용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IPTV법에서 직사채널을 허용하지 않는 이유는 IPTV 사업자들이 직사채널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IPTV법제화 당시 옛 방송위원회의 직사채널 반대로 IPTV법이 무산될 상황에 처하자 통신사업자들은 직사채널을 하지 않겠다고 손을 들었다.하지만 IPTV법 제정 이후 직사채널을 확보하기 위한 통신사업자들의 로비가 지루
최근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한 표절 의혹이 나온 데 이어, 이번에는 김 이사의 석사학위 논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석사학위 논문 치고는 참고문헌이 매우 적어 논문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 5일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덧붙여 이번에는 김 이사의 석사학위 논문 수준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앞서 신경민 의원은 김재우 이사의 단국대 박사학위 논문과 관련해 “기존 논문 및 보고서를 짜깁기 했을 뿐 아니라 언론사 기사 베끼기, 백과사전 내용까지 복사했다”며 김 이사가 표절에 활용한 문서는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연구소 보고서 4건, 논문 3건, 언론사 기사 2건, 백과사전 내용 1건 등 총
런던 올림픽의 개폐막식을 상징하는 것은 바로 비틀즈였습니다. 세익스피어의 나라 영국이 가장 자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비틀즈라는 사실은 이번 런던 올림픽을 통해 충분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폴 매카트니가 존 레논의 아들을 위해 만든 '헤이 주드'가 런던 올림픽 시작을 알렸고, 고인이 된 존 레논의 '이매진'이 마지막을 알린 이번 올림픽은 비틀즈로 시작해 비틀즈로 끝났습니다. 존 레논의 두상이 하나가 되는 순간 눈물이 흘렀다 평화를 이야기하던 존 레논은 열성팬이 쏜 총에 의해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위대한 뮤지션은 그렇게 고향이 아닌 미국에서 자신을 너무나 아끼는 팬에 의해 세상과 등져야만 했습니다. 비틀즈 탄생의 주요 동지였던 폴 매카트니와 존 레논. 애증의 관계가 되어 해체의 이유가 되기도
민주통합당이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등 3명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원식 민주통합당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브리핑 직후 인사청문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전했다.우원식 의원은 지난 7월 19일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김태호 비상임위원, 손심길 사무총장에 대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의 허위자료 제출 및 자료제출거부 △청문회에서의 허위진술 △북한 이탈 주민의 개인정보를 제공받아 서신을 발송하여 위반한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작성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위 고발장은 현병철 인권위원장이 연임되지 않을 경우, 휴지조각이 될 예정이었으나 이명박 대통령이 연임을 강행하면서 그대로 제출될 방침이다.서영교 민주통합당 의원은 “청와대는 제기된 의혹 중
공영방송 EBS 이사 전원의 임기 만료(9월14일)를 앞두고 ‘EBS 이사 선임 구조개선 및 시청자 대표성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이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린다.이 토론회는 민주통합당 배재정 의원실이 주최하고 (사)공공미디어연구소 주관해 오는 16일 3시 국회 의정관 101호에서 진행된다.주관을 맡은 공공미디어연구소는 토론회 배경에 대해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의 금품수수 의혹으로 낙마한 김학인 전 EBS 이사의 사례와 같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일방적인 EBS 이사 선임 구조는 분명 공영방송의 민주적 거버넌스를 저해하는 요소”라고 EBS 이사 선임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이어 다른 공영방송인 KBS, MBC의 경우 “이사회가 각 분야의 대표성을 고려하여 인적 구성을 갖추고”있지만 “EBS 이사
7월 28일 새벽(한국시각), 런던올림픽 개막식의 총연출을 맡은 명감독 대니 보일의 발칙한 재치가 돋보이는 퍼포먼스들로 성대한 막을 올리고,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경의 'Hey Jude'를 들으면서 소름 돋는 전율을 느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6일이 지나 2012년 런던올림픽은 이제 역사의 한 페이지의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16일의 동안 각국을 대표해 참석한 모든 종목의 선수들은 4년 동안 흘린 땀방울을 유감없이 쏟아부었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선수들도 있는 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두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선수들도 생기면서 희비가 교차되었다. 하지만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친 선수들 모두가 승리자이며 챔피언이다.372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대한민국은 올림픽 초반 남자 수영 40
민병렬 통합진보당 최고위원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위원장들이 “분당을 막고 당을 정상화할 것”을 통합진보당에 요구했다.민병렬 최고위원, 고창권 부산시당위원장, 이병하 경남도당위원장, 김진석 울산시당위원장은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기갑 대표는 탈당, 분당을 촉발시키는 언행을 중단하고 당 운영을 정상화할 것 △진보정치 혁신모임은 해산할 것 △구당권파는 사태의 책임을 지고 반성, 백의종군 등의 조치를 취할 것 △민주노총은 분당에 동참하지 말 것 등을 주장했다. 이병하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분당이 아닌 통합, 참여계주도의 개량화가 아닌 노동주도의 진보, 잘라내기가 아닌 진정한 패권과 정파정치의 혁파, 상층의 일방적인 의사가 아닌 당원총의 등 네 가지 원칙
대한민국에서 드라마는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장르이다. 그렇기에 사랑이 중심이 된 모든 드라마에는 '여성'을 위한 판타지가 존재하고 있다. 자기만을 사랑해주는 멋진 남자, 또 자기를 사랑해주는 반항적인 남자 그리고 그 안에서 펼쳐지는 신데렐라 이야기는 대한민국 사랑 드라마의 공식이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신사의 품격은 당당하게 '남자'를 위한 드라마를 표방했다. 그것도 사극이나 느와르 같은 장르가 아닌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로 말이다. 그렇기에 처음 이 드라마의 제작 소식을 들었을 때, '남자'를 위한 드라마를 표방한 '여성'을 위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더욱 작가가 여성의 판타지를 완벽하게 채워주는 것으로 유명한 '김은숙' 작가였으니 이런 의구심은
유독 우리나라만 최신 방송․통신기술에 민감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근래 들어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붓고 있다는 LTE나 3D/스마트TV 등의 광고를 보고 있으면 그런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사업자들의 광고나 마케팅에 동원되는 기술중심적 수사(rhetoric)는 인정할 수 있다 해도, 이런 경향이 수사를 넘어 미디어와 관련된 법․제도의 근간에까지 포함되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특히 “뉴미디어”의 함정은 새롭게 출현하는 미디어 기술이 갖는 사회․경제적 함의에 대한 고려 없이 적응 속도와 비용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에 발생한다. 이런 함정은 법이나 제도에 있어 특정한 시기에 뉴미디어로 간주되어 온 기술적 용어가 사업자나 시장획정이라는 다른 차원에 그대로 적용되어 또 다른 뉴미디어가 등장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