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사업자들의 모임인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KODIMA, 아래 코디마)가 각 회원사로부터 매년 20억원에 달하는 회비를 받고 대부분은 협회장, 사무처장의 인건비와 업무추진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병헌 의원은 코디마가 예산의 85%를 경상비로 사용하고 있다며 방통위의 철저한 감사와 관리·감독을 촉구했다.전병헌 의원은 9일 코디마의 ‘2010년 수입지출 결산(안)’ 내역을 공개하고 "(코디마의)사업비는 15%수준"이라며 "협회장 연봉은 방통위 산하 공기관장보다 2배 많고, 최근 거액 논란을 일으킨 국토해양부 산하기관장 최고 연봉보다도 많다”고 지적했다.전병헌 의원은 코디마에 대해 “김인규 현 KBS 사장(코디마 초대 회장)의 ‘맨파워’로 만들어진 협회”라며 “코디마에 소속된 대부분의 인사가
566돌 한글날을 맞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한글날 공휴일 지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한글날 공휴일 지정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한글날은 1991년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9일 문방위는 국정감사를 잠시 중단하고 ‘한글날’ 공휴일 지정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이 자리에서 조해진 새누리당 간사는 제안설명에서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은 독창적 문자로서 우리 민족의 발전 근간이며 가치가 뛰어나다”며 “한류를 통한 한글 교육열기가 확산되고 있고 유네스코에서도 훈민정음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한글날에 대해 정부는 1990년에 경제적 논리로 공휴일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이날 문방위는 여야 만장일치로 한글날에 대한 공휴일 지정 결의안을 최종 채택했
18대 대선이 2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의 내부 분열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박근혜 후보가 내세운 경제민주화를 두고 이한구 원내대표와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위원장 간의 갈등은 김 위원장의 '최후통첩'으로 이어졌고, 안대희 쇄신특위 위원장은 동교동 계 한광옥 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을 주요 직책에 임명할 경우 사퇴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당내 내홍이 심화되고 있는 와중에 한광옥 전 김대중 비서실장은 9일 YTN 라디오 과의 전화연결에서 "안대희 위원장이 (나에 대한 영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매우 정치적인 것"이라며 "내가 마치 비리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얘기하고 있는데 사건의 증인이 양심고백을 했고 현재는 서울고법에 지금 재심청구중에 있다"고 주장했다.
잇따른 검증 공세로 주춤하던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야권단일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다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앞서기 시작했다. 안 후보는 특히 야권단일후보 결정의 바로미터가 될 광주·전남 지역에서 문 후보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여론조사전문기관 가 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야권단일후보 선호도에서 안 후보는 43.5%를 기록, 36%에 그친 문 후보를 7.5% 차이로 앞섰다. 지난 주 40.6%를 기록했던 안 후보는 2.9% 상승한 반면, 지난 주 37.3%를 기록했던 문 후보는 1.3% 떨어졌다.안 후보는 3자대결 구도에서도 야권단일후보의 1차적 분수령으로 꼽히고 있는 30%에 거의 육박한 모습이다. 3자 구도에서는 박근혜 36.6%, 안철수 29.6%, 문재인 20.8%
사실상 정부가 조합의 최대주주인 문화계정 모태펀드의 종합편성채널 드라마 투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 이하 방통위) 국정감사에 앞서 노웅래 민주통합당 의원은 ‘2011년 이후 모태펀드 드라마 투자내역’을 공개하고 올해 투자비율이 전년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1년 이후 모태펀드 드라마 투자내역’을 보면 2011년 종편에 투자한 모태펀드 조합은 2건으로 총 26억 6200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2년에는 (채널A), (채널A 2건), (채널A 2건) 총 5건에 75억 원이 투자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같은 기간 지상파 드라마에
새누리당 쇄신론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측근보다 박근혜 후보 자신의 변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9일 평화방송 라디오 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성호 동명대 교수는 “인적쇄신의 문제보다 우선 박근혜 후보 자신이 바뀌어야 한다”며 “(변화와 혁신을 상징하는)‘바뀐혜’로 시작했지만 실제로 바뀌지 않는 모습과 행보가 쇄신 논란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정 교수는 “박근혜 후보가 대통합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다양한 인물을 영입했지만 폐쇄적인 행보가 불만을 낳았다”며 “박 후보가 골고루 의견을 듣고 지혜를 모으는 노력이 부족해 이런 난국이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김종인 국민행복위원장,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의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 박 후보가 ‘새판짜기를 거부하고
정부가 8일 경북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 현장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뒷북대응’ ‘늑장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지난달 27일 사고가 발생한 직후부터 지금까지 정부는 특별한 대책 없이 허둥지둥 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피해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피난 행렬을 떠나기까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8일과 9일 주요 언론들이 정부의 늑장대응을 일제히 비판하고 나선 것도 이 때문입니다.그런데 저는 언론의 이런 모습을 보는 게 불편합니다. 특히 방송3사가 구미 불산누출 사고와 관련해 정부의 뒤늦은 대책마련을 뒷북대응이라며 강도 높게 지적하는 걸 보면 쓴 웃음이 나옵니다. 구미 불산누출 사고와 관련해 언론 특히 방송3사 또한 정부의 태도와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지
공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제작, 1만 6천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5년간 외주업체에 5,347억원을 투자해 콘텐츠 업체와 상생 (조선일보 종편)개국 시부터 청각장애인을 위한 폐쇄자막방송 100% 실시, 보도(23.7%)·교양(44.7%)·오락(31.5%)의 균형 잡힌 편성, 국내 최대의 연간 외주제작비(1564억원)를 통한 방송프로그램 수급계획 (중앙일보 종편)매주 20편 이상의 공익프로그램을 제작하겠다 (매일경제 종편)고품격 콘텐츠와 공정한 보도로 시청자의 선택권 확보, 직접제작비의 84.8%를 외주제작에 투입해 콘텐츠산업 활성화 및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 (동아일보 종편) 종합편성채널들이 채널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제출했던 사업계획서에서 했던 약속들이다. 하지만 이 같은 종편
민주통합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 위원들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돌연 프랑스로 출국한 배석규 YTN 사장에 대해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민주통합당 문방위 위원들은 8일 성명을 통해 "배석규 사장은 재임 중 보도국장 직선제 폐지, 조합원에 대한 부당한 지국 발령, 해직사태 의도적 장기 방치, 박원순 시장 등 YTN판 블랙리스트 논란, 돌발영상 무력화, 공금 횡령의혹 등의 과오를 저질렀다는 비판을 받아왔으며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YTN 사찰이라는 범죄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라며 "배석규씨는 이번 국정감사장에서 국민이 보는 앞에서 진상을 규명하고 국민앞에 사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도피라는 파렴치한 작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문방위 위원들은 '배석규 사장의 즉시
이명박 정부가 지난 5년간 한국정책방송(이하 KTV)에 1157억 원의 혈세를 쏟아 부어 정책 홍보에 열을 올렸으나, 시청률은 오히려 0.069%(2008년)에서 0.051%(2012년)로 하락하는 등 줄곧 0%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또, KTV는 정부의 대폭적인 지원으로 4대강 사업 관련해 약 6000분에 해당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내보낸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문화부 국정감사에서 무소속 강동원 의원은 KTV의 0.051% 시청률(AGB닐슨, 2012년 8월말 기준)에 대해 “일방적인 정부차원의 홍보방송으로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았다”고 분석했다.강동원 의원은 “시청률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KTV는 1천억 원 대 이상의 예산을 써 가면서도 정권 치
2011년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쌍용차 이사회 의장)이 쌍용자동차 정상화와 무급 휴직자에 대한 해결의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2600여명의 해고자 문제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8일 경기도 과천청사 고용노동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쌍용자동차 노동자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를 밝혔다. 고엔카 사장은 "복직은 단계적으로 할 수 있고 (신제품과 엔진에 대한 투자가 이뤄진다면) 전원 복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2009년 합의됐지만 아직까지 시행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주간 연속 2교대 실시'에 대핸 파완 고엔카 사장은 2014년 말부터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엔카 사장은 "현재는 설비 가동률이 미치지 못하는
8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 이하 문화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청와대가 작성한 ‘좌파 문화권력 척결’, ‘문화를 통해 국민의식 우경화’ 계획이 담긴 문건이 다수 실행된 상황에 대한 비판이 쏟아냈다.은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에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으로 좌파 문화권력 척결과 국민의식 우경화를 계획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문건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과 박찬욱 감독의 , 임찬상 감독의 를 좌경화 영화로 꼽고 있다. 또, CJ·KT·SKT 등 영화자본과 협력해 ‘우파 영화제작’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47개 문화부 관련 기관장에 친MB인사”…최광식
오는 9일 11시 서울 신문로 인디스페이스에서 영화 제작발표회가 열린다.올해는 1972년 10월 7일 ‘10월 유신’이 선포된 지 40년째 되는 해다. 아직도 5·16 쿠데타는 ‘구국의 혁명’으로, 유신독재는 ‘최선의 선택’으로 평가되는 지금, 은 박정희의 겉과 속, 생각과 말, 행동과 실천을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영국의 역사학자 E. H. 카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며, 미래를 보는 거울”이라고 했다. 제작진은 이 명제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믿음 아래 영화를 세상에 내놓는다고 전했다.은 여러 모로 특별한 영화다. ‘의미’를 중심에 두되 재미있는 영화를 지향한다. 진지하지만 무겁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하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노무현 전 대통령은 폄하하는 채널이 케이블TV를 통해 방송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당 채널은 보도전문채널이 아니지만 뉴스를 편성, 보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배재정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 상근 정책연구위원을 지낸 이용원 씨가 대표이사(지분100%)로 있는 ‘사회안전방송(safe TV)’이 여러 프로그램들을 통해 노골적인 ‘친여’ ‘친박’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배재정 의원은 “‘박근혜TV’와 다를 게 없는 방송이 대선을 앞둔 시점에 버젓이 안방에 흘러들고 있지만 방송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책임져야 할 주무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금까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주식의 100%를 보유한 정수장학회의 신문법 위반 의혹제기에 대해 “정수장학회의 관리감독은 서울시교육청 소관”이며 징계사태에 대해서도 “노사관계의 문제”라고 밝혀 야당 의원들로부터 공분을 샀다. 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유승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신문법 제16조(일간신문의 주식발행)는 일간신문을 경영하는 법인이 주식을 발행하는 경우 기명식으로 하도록 돼 있다”며 “투명성을 확보하고 언론사유화를 막으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정수장학회라는 장학재단의 신문 소유가 기명식으로 규정한 해당 신문법을 위반하는 것이 아니냐는 게 유 의원의 문제제기다. 유승희 의원은 “만이 재단법인 국민문화재단이 10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한 탤런트 최불암씨가 캠프 합류 이후에도 여전히 KBS 진행을 맡고 있다.새누리당은 지난달 28일 박근혜 대선 후보의 공약을 만들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 탤런트 최불암씨를 비롯해 이순재, 노주현씨 등을 합류시킨 바 있다.행복추진위원회 산하 '문화가 있는 삶 추진단'에 이름을 올린 최불암씨는 캠프에 합류한 이후인 지난 4일에도 KBS 진행을 맡았으며, KBS는 8일 현재까지도 진행자 교체에 대한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배재성 KBS 홍보실장은 8일 와의 전화통화에서 "(특정 정치 후보 캠프에 참여한 인사의 경우) KBS 내부 규정상 당연히 시사프로그램을 맡을 수 없다. 그러나 진행자가 정치적 의사를 피력할 여지가 없는 교양
언론의 자극적인 자살보도로 발생할 수 있는 ‘모방 자살’을 막기 위한 ‘자살보도기준’을 언론사들이 거의 준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민주통합당 이학영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최근 2년간 언론 자살보도 모니터링 현황’을 분석, 방송사 보도 52.3%, 신문 보도 47.5%가 자살보도기준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학영 의원은 “자살보도기준에서는 자살이라는 표현부터 자살동기, 자살장소, 자살방법 등에 대한 보도에 신중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권고하지만 실제로 언론은 헤드라인에서부터 보도내용에서까지 자세하고 자극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면서 “언론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자살보도에 임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들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보건복지부의 자살
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체육관련 단체들이 조직적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는 정황이 제기됐다. 민주통합당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대한체육회를 고발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통합당 도종환 의원은 정동구 체육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이 새누리당 대선 경선 2개월 전에 ‘신뢰와 공감포럼’이라는 사조직을 결성해 박근혜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 9월 3일 새누리당 국책자문위원회 사회문화노동분과 부위원장에 임명된 인물이다.도종환 의원은 정동구 이사장이 체육인재육성재단 업무추진비를 주말에 와인바 등에서 사용했으며 또한 ‘신뢰와 공감포럼’의 행사비로도 썼다는 정황을 제시했다. 도종환 의원은 “공직선거법 86조(공무원 등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지난 7일 비전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선언문은 기자회견 전에는 안철수 후보의 정책구상안 발표로 소개되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이 선언문 발표를 염두에 두고 공약 발표 시기를 조정할 정도였다. 그러나 막상 나온 비전 선언문은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물론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대선에 나왔을 때 모든 영역에서 구체적인 정책을 산출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애초부터 그것은 조직도 없고 준비도 부족했던 그에게 현실적인 기대치가 아니었다. 그러나 그에게 기대를 거는 이들은 안철수가 제시하는 방향이 올바르기 때문에 각론의 부재는 큰 단점이 아니거나 향후에 협력자들과 함께 채워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해왔다
한국 언론은 여전히 개인의 ‘성취’를 직접 호명하는 걸 겸연쩍어 한다. 어떤 경우엔 특별히 더 그렇다. 그래서 보통은 개인의 ‘성취’를 집단적 ‘영광’의 문법으로 치환해 설명하곤 한다. 대체로 대단히 자가당착적인 문법이라고 할 수 있다. 예컨대, 삼성이 휴대폰 시장 1위에 올라선 것이 ‘한국의 쾌거’일 이유는 없다. 김연아나 박태환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순간 ‘아시아의 영광’을 떠올릴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이미 충분히 성숙한 개인들과 여전히 낙후된 조직 그리고 결정적으로 근대적인 국가의 동행은 2000년 이후 한국 사회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매우 한국적 현상이라고 할 만하다. 이 한국적 현상의 원흉은 다름 아닌 ‘언론’이다. 고시라고 불리는 바늘구멍을 통과한 최상급의 능력치를 갖춘 개개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