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천신만고 끝에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가장 오랜 기간 1위 자리를 지켜왔으면서도 가장 늦게까지 1위가 확정되지 않은 기이한 시즌에서 최종 승자는 기아 타이거즈였다. V11을 향해 가는 기아에게 20여일 휴식은 중요하게 다가온다. 헥터 20승과 함께 완성된 기아 타이거즈의 리그 우승기아가 8년 만에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해태왕조 시절 우승이 가장 쉬웠던 호랑이들은 기아로 바뀌며 힘든 시즌을 보내왔다. 8년 전 우승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그럴 듯한 기록도 남기지 못한 기아는 김기태 감독 체제 하에 새로운 왕조 가능성을 만들었다. 역대 최장인 175일간 1위를 유지했던 기아는 이 기록만 보면 압도적이다. 그동안 우승을 차지한 그 어떤 팀도 160일 이상
양현종이 시즌 첫 20승 투수가 되었다. 토종 투수로서는 22년 만의 대기록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최악의 위기에 빠진 기아로서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 우승이 가능해진다, 그런 점에서 이번 경기 승리는 무척 중요했다. 안치홍 투런 홈런 2방 양현종 20승 완성, 기아를 위기에서 구했다전날 우중에서 치러진 경기에서 기아는 완패를 당했다. 져서는 안 되는 경기를 허무하게 내주었다. 대량 실점을 하며 무기력하게 패한 기아로서는 두산과 반 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어처구니없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무난하게 시즌 우승을 생각해왔던 많은 팬들로서는 분노가 치밀게 되는 날들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 기아의 이런 불안은 사실 처음부터 예고된 결과이기도 하다. 기아가 올
팻딘이 기대만큼 호투를 보여주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해왔던 팻딘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호투를 보이며 가을야구에서 역할에 기대를 모았다. 한화와 마지막 연정 두 경기를 모두 잡은 기아는 KT와 원정 세 경기만 남겨두게 되었다. 팻딘 시즌 9승 호투와 서동욱 이범호 맹타, 한화 잡았다고춧가루 역할을 하던 하위권 한화에 복수 아닌 복수를 제대로 했다. 우승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원정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이끌며 기아로서는 한 숨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두산 역시 엘지를 잡아내며 여전히 역전 우승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는 점에서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자청해서 한화전 선발로 나선 팻딘은 그만큼 자신이 있었다. 올 시즌 한화를 상
기아가 최악의 위기에서 조금 벗어난 듯하다. 두산이 전날 7연승이 꺾이며 단독 1위로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상태에서 기아의 경기는 중요했다.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시즌 우승 향방이 갈릴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한화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기아로서는 부담이 더 컸던 경기다. 독기 품었던 비야누에바와 초반 부진 씻은 헥터의 호투, 행운까지 따른 기아의 승리헥터와 비야누에바의 선발 맞대결은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다. 동향에 메이저에서 활동했었던 투수들이었다는 점에서 한국 리그에서 맞대결을 하는 과정은 야구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많은 기대를 받고 한국으로 왔던 비야누에바는 부상과 부진이 이어지며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하고 말았다. 헥터 역시 최근 경기에서는 에이스다운
기아가 이범호의 극적인 적시타로 kt를 잡고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경기에서는 로치에게 막혀 타격이 폭발하지는 못했지만, 끈질긴 승부로 승리를 얻어냈다. 버나디나가 질주 중 햄스트링으로 교체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기아는 승리했다. 나지완 개인 1000안타는 투런 홈런, 이범호의 역전타, 우승 굳건하게팻딘과 로치의 선발 대결은 흥미롭게 이어졌다. 전날 너무 큰 점수 차 경기가 벌어지며 조금은 맥이 빠지는 듯했지만, 이번 경기는 투수전의 재미를 느끼게 했다. 유독 팻딘만 나오면 점수 생산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기아 타선은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kt 로치는 더욱 심각할 정도로 승리 운이 없는 대표적 선수이기도 하다. 이번 경기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1회 시작과 함께 1사 후 오
기아가 전날 허무한 패배에서 다시 회복했다. KT에 발목이 잡히는 경우들이 많았던 기아는 그런 아쉬움을 털어내기라도 하듯 초반부터 맹타를 터트리며 KT 마운드를 기절하게 만들었다. 17득점을 뽑은 기아의 타선은 말 그대로 가공할 정도였다. 헥터 시즌 18승에 어울리는 호투, 버나디나와 김호령의 3점 홈런 완승 이끌었다오늘 경기 승패는 3회 이미 끝났다. 호투하던 KT 선발 박세진이 한꺼번에 무너지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타선이 한 바퀴 돌자마자 맹타를 당하며 3회를 채 마무리하지도 못하고 내려와야만 했다. 독기를 품은 기아 타선을 막아내기에는 박세진의 공은 너무 착했다. 밋밋한 구질로 기아 타선을 막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3회 김호령이 볼넷으로 나간 후 도루에 성공하며 박세진을 흔들었
기아가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시즌 내내 고민이었던 불펜은 외부의 수혈에도 풀어내지 못했다. 불안 요소가 컸던 김세현을 미래 자원과 교체하는 강수까지 두며 시즌 우승에 대한 열망을 보였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한두 경기 반짝하는 잘하는 것으로 고민이 해결될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다. 돌아온 임기영 최고의 활약에도 불펜 불쇼로 승리 날아갔다임기영과 린드블럼의 선발 맞대결은 의외의 재미로 다가왔다. 미국으로 갔던 린드블럼은 여름 다시 돌아왔고, 롯데의 상승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의 가을 야구가 가능해진 것 중 하나가 바로 린드블럼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이번 경기에서도 기아는 린드블럼 공략에 힘겨워했다. 초반부터 강력한 파워 피칭과 유인구를 이용한 삼진 능력은
신인 이민우가 시즌 첫 선발에서 대단한 피칭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임시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을 하며 벤치와 팬들 모두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꾸준하게 이번처럼 경기를 해줄 수 있다면 기아의 선발은 세대교체가 급격하게 이뤄질 수도 있어 보인다. 하루 만에 악몽 씻어낸 기아, 이민우 데뷔 첫 경기 승리로 이끈 패기기아와 팬들 모두에게 지난 13일 경기는 악몽이었다. 한 이닝 10실점을 한 불펜의 방화로 인해 역전패를 당한 기아. 유독 SK와 극적인 명승부를 펼쳤던 기아에게는 이 충격적인 패배가 자칫 한 시즌 농사를 모두 망치게 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 최동원 투수의 6주기를 맞아 기념식을 가진 사직구장에서 기아는 새로운 반전을 이끌어야 했다.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전설인
기아로서는 시즌 전체를 통틀어 이번 한 주가 가장 중요한 날들이다. 시즌 우승을 하느냐 아니면 역전을 당하며 우승을 놓치느냐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SK와 화요일 경기는 무척 중요했다. 그리고 그 중요한 경기를 팻딘이 완벽하게 잡아주었다. 팻딘의 호투와 이범호의 만루 홈런, 기아 우승 위한 마지막 질주 시작했다헥터가 나온 경기에서 기아는 대패를 했다. 시작부터 실점을 한 헥터는 난타를 당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기아로서는 최악이 아닐 수 없다. 양현종이 18승을 올리기는 했지만, 5실점이나 하며 아쉬움을 키웠다. 불펜도 불안한 상황에서 선발마저 흔들리는 상황은 최악일 수밖에 없었다. 타선마저 후반기 들어 체력적인 한계와 함께 동반 부진했다. 핵심 타자인 최형우가 최근 1할대 타
임기영이 5이닝 1실점으로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전반기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하나였던 임기영. 하지만 한 번도 선발로 시즌 전체를 소화한 적이 없던 임기영에게 전반기 호투는 오히려 악재가 될 수밖에 없었다. 자연스럽게 오버페이스를 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 되었기 때문이다. 후반기 멀리 돌아 다시 마운드에 선 임기영에게서 전반기 모습이 보였다. 기아 마운드 희망이 된 임기영, 경기를 지배하고 끝내기까지 한 버나디나안치홍의 극적인 만루 홈런은 양현종에게 시즌 18승을 선물해줬다. 5실점을 하고도 승리투수가 될 수 있는 것이 야구다. 그런 점에서 안치홍의 그 한 방은 시즌 종반으로 가면서 힘이 자꾸 빠지는 기아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동기 부여로 다가왔다. 어느 팀이나 우승을 노리
양현종이 지난 두 경기에서와 다르게 호투를 했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연일 호투하던 불펜이 과부하에 걸린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3-3 동점 상황에서 9회 기아의 타선은 무섭게 넥센 마운드를 공략했고, 5연승을 이끌었다. 양현종 살아난 호투, 9회 경기 승패를 결정지은 캡틴 김주찬의 결승타두산이라는 큰 산을 넘은 기아는 서울로 원정을 와 넥센과 주말 2연전을 치렀다. 연패에 빠지며 심하게 흔들리던 기아였지만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며 무서웠던 기아의 힘을 다시 보여주기 시작했다. 기아 타선의 힘은 집중력이다. 득점 기회가 오면 뛰어난 집중력으로 점수를 뽑는 그 강렬함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양현종과 하영민이 선발로 나선 이번 경기는 1회 승부가 결정될 수도 있
후반기 가장 중요했던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기아가 연승을 이어갔다. 최악의 연패에 빠졌던 기아는 두산과 경기 전 2경기 반차까지 줄어들었다. 말 그대로 광주에서 두산에 연패를 당했다면 반 경기 차까지 쫓기며 흐름을 모두 놓칠 수도 있었다.정용운 내리고 홍건희 올린 벤치의 선택, 연승의 이유가 되었다팻딘이 호투를 하면서 두산 2연전 첫 경기를 잡으며 기세를 올린 기아는 정용운을 선발로 내세웠다. 정용운은 2군에서 올라온 후 분위기 반전을 이끌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6월 뛰어난 피칭으로 기아의 5선발 자리를 꿰찬 정용운이지만 최근 등판은 최악이었다. 초반을 넘기지 못하고 대량 실점을 반복하던 정용운은 2군으로 내려가야 했다. 그렇게 다시 콜업된 정용운에게 1회는 너무 중요했다. 트라우마를
팻딘이 초반 불안을 이겨내고 안정적인 투구로 후반기 가장 중요한 경기인 두산과의 홈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기아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2위 두산과 경기 차를 내기 시작했다. 타선은 완만하게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기아 마운드 역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팻딘의 호투, 가장 중요한 경기 잡는 일등공신이 되었다기아와 두산의 2연전은 양 팀 모두에게 중요했다. 시즌 1위가 굳건해지느냐 아니면 바뀔 수도 있느냐가 달린 경기, 그만큼 중요한 경기였다. 2연전 중 기아가 먼저 승리를 이끌어냈다. 니퍼트와 팻딘의 선발 맞대결에서 팻딘이 웃었다.경기 초반 우위는 두산의 몫이었다. 팻딘은 1회 완벽한 모습으로 출발했지만 2회 위기에 빠졌다. 2회 시작과 함께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
기아가 삼성 원정에서 두 경기를 모두 잡았다. 시즌 후반 연패를 당하며 단단해 보였던 1위 자리까지 흔들리던 기아였다. 이 과정에서 타격이 완전히 무너지며 심각한 수준까지 추락했다. 타격이 조금씩 살아나기는 하지만 체력적으로 문제가 보이는 기아로서는 앞으로 남은 경기들도 쉽지는 않아 보인다.임시 선발 심동섭의 완벽 투구, 위기의 기아를 살렸다1위를 독주하던 기아가 시즌을 얼마 남기지 않고 위기에 빠졌다. 8경기 차까지 벌어졌던 2위 두산과의 경기 차는 이제 2.5 경기 차까지 좁혀졌다. 그나마 수요일 경기에서 기아가 삼성을 잡고, 두산이 패하면서 벌어진 차이다. 경기 전 1.5 경기 차까지 쫓기던 기아. 목금 홈에서 가질 두산과의 맞대결은 시즌 우승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승부처가 되었다.
기아가 연패에 빠졌다. 3연패가 가끔 나오기는 했지만 최근 3연패는 초중반과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연패가 좋을 수는 없으니 말이다. 기아가 3연패에 빠지는 동안 팀 타선은 3점을 뽑은 것이 전부다. 말 그대로 마운드가 매 경기 완봉을 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는 것이다. 최근 3경기에서 도드라진 기아 타선의 문제, 다시 힘을 내야 한다기아가 최근 3연패를 당하는 과정에서 도드라진 문제로 다가온 것은 완전히 식어버린 타선이다. 배힘찬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대량 실점을 하며 무너진 것을 제외하고, 앞선 두 경기는 충분히 타격만 받쳐준다면 이길 수도 있는 경기들이었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가온다. 두산과 가진 두 경기는 아쉬웠다. 지난 몇 시즌
2위로 치고 올라온 두산이 1위 기아를 잡았다. 기아는 그동안 약했던 두산에 다시 한 번 발목이 잡혔다. 팻딘이 1회 힘겨운 투구를 하며 아쉬운 실점을 한 것이 경기의 승패를 가르고 말았다. 이번 경기의 득점은 양 팀이 첫 회 뽑은 점수가 전부였다. 두산에 약한 기아, 팻딘 1회 제구력 불안이 가져온 패배 팻딘과 장원준을 내세운 1, 2위 팀의 대결은 1회 모든 것이 결정되었다. 기분 좋게 선취점을 얻은 기아는 1회 팻딘이 갑작스럽게 제구력이 흔들리며 4실점을 한 것이 문제였다. 더는 실점이 없었지만, 기아 타선은 중요한 고비 때마다 병살타가 나오며 좀처럼 추격을 할 수 없었다. 김선빈을 1번 타자로 낸 기아는 1회부터 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김선빈의 안타에 이어 최형우가 적시타로 선
긴 휴식을 즐긴 헥터가 에이스 본능을 되살려 돌아왔다. 양현종에 이어 헥터까지 연속 등판하며 NC를 완파한 기아는 2위와 무려 8게임차로 벌이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두산과 NC가 반 게임차로 1위 기아를 추격하고 있지만 역부족으로 다가올 정도다. 김주찬의 홈런과 최형우 3타점, 헥터의 부활을 완성시켰다10일이라는 긴 시간을 쉰 헥터는 우리가 알고 있는 헥터로 돌아왔다. 양현종이 전날 경기에서 추격하는 NC를 완파하더니, 이번 경기에서는 헥터를 앞세운 기아가 2위권 팀들과 경기차를 더 벌리며 우승 레이스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기아로서는 이번 주중 경기가 중요했다. 2위권인 NC, 두산과 4연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두산이 치고 올라오며 계속 지키고 있던 2위 NC를 추격했다. 이들
양현종이 호투하며 기아의 1위 굳히기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두산이 치고 올라오고 있기는 하지만 7경기 차로 벌어진 상황에서 기아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물론 야구는 어떻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기아의 우승에 대한 갈증이 선수 모두를 뭉치게 한다는 점에서 기아의 가을은 행복해질 듯하다. 김주찬 홈런과 양현종의 호투, NC 4연패로 몰아넣고 독주 시작했다우천으로 취소된 경기가 늘어난 상황에서 양현종은 역시 에이스다웠다. 헥터가 흔들리고 잘 던지던 팻딘이 지난 경기에서 초반 무너지며 다시 선발이 불안해졌다. 임기영과 정용운이 후반기 들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 5선발 체제에서 다수가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 경기를 지배하기는 쉽지 않다.
기아가 9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믿었던 팻딘이 무너졌던 KT 경기에 이어, 정용운은 다시 한 번 1회도 넘기지 못하고 대량 실점을 했다. 후반 우승을 위한 여정 속에서 선발의 잇단 부진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연이은 부진 정용운, 9회 말 경기를 마무리 지은 최원준의 결승 타점정용운의 조기 강판이 경기를 힘들게 했다. 선발이 일찍 무너지는 경기는 수습하기 쉽지 않다. 잘 던지던 팻딘이 연이은 홈런을 내주며 무너졌다. 피홈런이 많은 투수이기는 하지만 KT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기아에게 팻딘의 부진과 역전패는 크게 다가왔을 듯하다. 꼴찌 팀의 반란이라 해야 할까? 유독 기아와 시즌 승부가 좋은 KT는 더 밀릴 수도 없는 상황에서 1위 팀과 상대에 더욱 집
양현종이 리그 다승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가 되었다. 헥터가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주춤하는 상황에서 양현종이 여전히 뛰어난 투구로 단독 1위로 치고 올라갔다. 이번 경기에서는 박진태의 호투 역시 주목할 만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냈으니 말이다. 김주찬 3안타와 나지완 결승 홈런, 양현종의 16승 도왔다화요일 경기에서 임기영이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경기를 내줬다. 넥센의 최원태에게 기아 타선은 꽁꽁 묶였다. 지난 경기에서도 최원태에게 막혔던 기아 타선은 이번에도 해법을 찾아내지 못했다. 최원태로서는 기아 타선과 대결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단 점에서 흥미롭기도 하다. 임기영에게 전반기 강제 휴식은 오히려 독이 되어버렸다. 전반기 뛰어난 존재감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