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차기 총선에서 ‘야당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을 앞섰다. 60·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야당 승리’가 우세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1%p 하락한 36%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2월 28일, 3월 2일 양일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률은 44%다.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률은 42%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5%)·무선(95%)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응답률은 9.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이하에서 ‘야당 승리’ 의견이 우세했다. 20대는 47%, 30대 54%, 40대 57%, 50대는 54%다. 반면 60·70대 이상은 ‘여당 승리’가 우세했다. 60대 62%, 70대 이상 62%다.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 78%는 ‘야당 승리’, 보수층 73%는 ‘여당 승리’라고 답했다. 중도층의 '야당 승리’ 응답률은 53%로 ‘여당 승리’ 35%보다 높았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양대 정당 지지도는 10%p 차이지만 선거 전제하에서는 백중세”라며 “이처럼 평소 정당지지도는 현시점 유권자의 정당에 대한 태도일 뿐, 투표 행동과는 괴리가 있음으로 의석수 예상용 가늠자로는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최근 20주 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사진=한국갤럽)
최근 20주 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사진=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와 비교해 1%p 하락한 36%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1%p 하락한 55%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는 60대·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60%를 넘었다. 40대 76%, 50대·30대 62%, 20대 57%다. 반면 60대·70대 이상의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각각 58%, 59%로 조사됐다. 50대 34%, 20대 24%, 30대 23%, 40대 21% 순이다. 중도층의 윤 대통령 부정평가는 64%, 긍정평가는 29%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는 ‘노조 대응’ 21%, ‘공정/정의/원칙’ 11%, ‘부정부패·비리 척결’ 6%, ‘경제/민생’ 6%, ‘국방/안보’ 6% 등이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 14%, ‘인사’ 10%, ‘외교’ 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6%, ‘검찰 개혁 안됨/검찰 권력 과도’ 6% 등으로 구성된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와 비교해 2%p 상승한 39%, 더불어민주당은 5%p 하락한 29%다. 정의당 5%, 무당층은 27%다. 한국갤럽은 “최근의 양대 정당 구도는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의 화제성 견인,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전후 더불어민주당 내 난기류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