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노하연 인턴기자] 재난상황에서 필수매체로 TV보다 스마트폰을 꼽는 의견이 높았다. TV 영향력은 재난상황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4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난상황 필수매체 인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76.5%가 스마트폰을, 21.3%가 TV를 꼽았다. 라디오·데스크톱·노트북·신문 등은 2% 미만으로 집계됐다.

2024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방송통신위원회)
2024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방송통신위원회)

재난상황에서 스마트폰의 중요도는 ▲2022년 67.2% ▲2023년 72.2% ▲2024년 76.5%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반면 TV의 중요도는 감소하고 있다. ▲2022년 31.2% ▲2023년 25.7% ▲2024년 21.3%이다.

연령별로 나누었을 때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가 재난상황에서 스마트폰이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10·20·30대 응답자의 약 90%가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40대 86.6%, 50대 81.7%, 60대 63.6% 순을 나타냈다. 70대 이상에서 스마트폰이 필수적이라고 답한 응답률은 32.3%에 불과했다.

TV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응답률은 70대 이상에서 65.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60대 34.3%, 50대 16.6%, 40대 11.5% 순이다. 10·20·30대에서는 한 자릿수를 나타났다.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인식하는 응답률은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은 전년대비 5.3%p 늘어난 75.3%를 나타냈으며 TV는 전년대비 4.6%p 줄어든 22.6%다. 특히 고연령대에서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증가했다. 60대는 전년대비 12.7%p 증가한 60.7%, 70세 이상은 전년대비 7.6%p 증가한 27.2%를 나타냈다. 

매체 이용 시간과 빈도 조사에서 TV 이용률은 감소한 반면, 스마트폰 이용률은 증가해 격차가 커지고 있다. 매체 이용 시간 조사 결과, 야외 활동과 OTT 이용 증가로 TV 이용시간은 전년대비 2분 감소한 하루 평균 2시간 27분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전년대비 6분 증가한 하루 평균 2시간 6분이다. 매체 이용 빈도 조사에서 주 5일 이상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는 응답률은 90% 이상인 반면 TV는 ▲2022년 75.5% ▲2023년 71.4% ▲2024년 69.1%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전국 5645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8316명을 대상으로 방문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방통위와 방송통계포털에 전문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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