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지난해 유료 OTT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이 34.8%로 전년 대비 20%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0일 발표한 ‘2021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OTT 서비스 이용률은 69.5%로 전년(66.3%) 대비 3.2%p 증가했다. 유료 OTT 서비스 이용률은 34.8%로 전년에 비해 20.4%p 급증했다. OTT와 VOD 서비스를 이용한 방송 프로그램 시청비율은 37.9%를 기록했다. 주요 시청 프로그램은 오락·연예(66.7%), 드라마(42.1%), 스포츠(19.5%) 순이다.

주로 이용된 OTT 서비스는 유튜브가 65.5%로 가장 높았고 넷플릭스(24.0%), 티빙(4.4%), 웨이브(4.4%)가 뒤를 이었다. OTT 이용률은 전연령대에서 상승했다. 10대와 20대의 OTT 이용률은 각각 2.4%p, 3.1%p 상승해 91.0%, 94.7%를 나타냈다. 중장년층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50대 OTT 이용률은 5.5%p 올라 68.6%, 60대는 6.1%p 올라 44.4%를 기록했다.

'2021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 (사진=방송통신위원회)

코로나19 이후 증가했던 하루 평균 TV 이용시간은 3시간 6분으로 전년(3시간 9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면 일평균 OTT 이용시간은 1시간 20분으로 증가했다.

일상생활 필수매체 인식 조사에서 스마트폰(70.3%)과 TV(27.1%)의 격차가 2.5배 이상 확대됐다. 스마트폰 보유율은 93.4%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고, 60대와 70세 이상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각각 91.7%, 60.1%로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9.3%p 증가했다.

2018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가구별 TV 보유율은 96.5%를 기록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연령대별 매체이용 빈도를 조사한 결과 주5일 이상 TV 수상기를 이용한 비율은 평균 73.4%로 전년(77.1%) 대비 하락했지만, 70세 이상은 98.1%로 평균 이용률보다 24%p 높았다.

주5일 이상 스마트폰을 이용한 비율은 평균 91.6%였다. 그중 10대(99.7%)와 20대(99.3%)의 이용률은 평균 대비 8.1p%, 7.7%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얻는 비율은 59.2%로 전년(52.5%) 대비 6.7%p 증가한 반면 TV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비율은 38.3%로 전년도(44.6%)에 비해 6.3%p 감소했다.

해당 조사는 방통위가 지난해 5~9월까지 전국 4236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934명을 대상으로 방문 면접을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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