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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로 쫓겨난 MBC기자들, 17일 '제작거부' 동참65명 동참해 취재기자·카메라기자 200여명 '제작거부'...“범죄 지시하고 실행 모의한 자들에게 정면으로 맞설 것”
이준상 기자 | 승인 2017.08.17 08:51

[미디어스=이준상 기자] MBC 보도국 소속 취재기자와 카메라 기자들에 이어 보도국 밖으로 쫓겨난 기자 65명도 17일 오전 8시부로 ‘제작 중단’에 돌입한다.

MBC 기자협회가 16일 오후 총회를 열고 ‘제작 중단’에 대한 논의를 한 결과, 기자협회 소속 기자 65명이 추가로 ‘제작거부’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추가 제작거부 선언으로 MBC 내 제작거부에 참여하는 취재기자·카메라기자는 200여명을 넘게 됐다.

MBC 보도국 취재기자 81명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상암동 MBC경영센터 앞에서 제작중단 선언 기자회견을 연 모습.(사진=언론노조MBC본부)

MBC 기자협회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방송문화진흥회와 MBC 경영진은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인간에게 등급을 매겼다”며 “범죄를 지시하고 실행을 모의한 자들에게 정면으로 맞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MBC 기자협회는 ▲고영주 이사장 및 김광동·유의선 이사, 김장겸 사장과 권재홍 MBC플러스 사장 등 현 경영진 즉각 사퇴 ▲방송통신위원회의 방문진과 MBC경영진 해임을 위한 검사권 즉각 가동 ▲MBC 저널리즘 가치 말살한 보도·시사부문 보직 간부 전원 사퇴 ▲‘유배지’라 불리는 유령 부서들 즉각 해체하고 구성원 원직복직 등을 촉구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오전 지난 2월 방문진의 사장 후보자 면접 당시 속기록을 공개했다. 속기록에는 방문진 고영주 이사장 등 이사진이 노조 소속 인사들을 업무에서 배제하라고 지시하는 정황이 담겼다. 언론노조 MBC본부 소속 김수진 기자와 박경추 아나운서는 2012년 파업 이후 5년간 업무에서 철저하게 배제됐던 경험을 폭로하기도 했다.

이준상 기자  junsang02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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