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도형래 기자] 네이버가 올해 2분기 매출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검색광고 5205억원, 노출광고 1177억원의 매출을 올린 네이버는 광고매출로만 6382억 원을 달성했다.

네이버는 27일 올해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네이버는 2분기 매출 1조1296억원, 영업이익 2852억 원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4%, 4.6% 늘었다.

네이버 매출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문은 ‘비즈니스플랫폼’이다. 비즈니스플랫폼은 2분기 5205억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6%, 직전 분기 대비 2.1% 늘어난 수치다.

비즈니스플랫폼은 CPC(Cost Per Click, 클릭당 비용)나 CPS(Cost Per Sale, 판매당 비용)로 판매하는 ‘검색광고’를 뜻한다. 네이버는 “PC 매출 약세에도 모바일 검색 강화에 따른 클릭수 증가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중소상공인 중심의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쇼핑윈도의 카테고리 확장 및 기능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판매자 플랫폼 통합 개편으로 사용성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의 CPM(노출형) 광고 매출(왼쪽)와 CPC/CPS 광고 매출(오른쪽) (단위:억원, 자료=네이버 IR)

네이버의 CPM(Cost per mille, 노출에 따라 비용 지불) 광고는 1177억원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9%, 직전분기 대비 18.1%가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모바일 신규 상품 개발 및 플랫폼 고도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페이, IT서비스, 클라우드, 웍스 등의 IT플랫폼은 네이버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에 불과하지만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IT플랫폼은 2분기 494억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7%, 직전분기 대비 13.8% 상승했다. 네이버는 “네이버 페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했고 16만 가맹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뮤직, 웹툰, V LIVE 등 콘텐츠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줄어든 244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단위:10억원, 자료=네이버 IR)

영업이익율은 지난해 2분기 27.6%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율은 25.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직전분기 대비 1.7% 줄었다. 당기순이익율도 지난해 2분기 21.6%(2132억원)에서 올해 15.2%로 6.4% 감소했다.

검색광고나 노출형 광고를 판매 대행하는 대행사나 파트너 사에 지급하는 비용 지출은 2011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플랫폼 개발·운영 비용 1436억, 인프라 비용 544억 원, 마케팅 비용 505억 원 순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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