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18일자 한겨레신문 1면 하단과 15면 전면에 ‘김장겸 MBC 사장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퇴진 촉구 광고가 실렸다. 전국 MBC 구성원 1,859명의 모금으로 제작된 광고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와 43개 사내 직능단체로 구성된 ‘김장겸·고영주 퇴진 MBC 비상행동’(MBC비상행동)은 19일 <한겨레> 2개 면에 걸쳐 광고를 게재했다.

18일 <한겨레> 1면 하단 광고.

언론노조 MBC본부는 이번 광고에 대해 “국민의 자산인 공영방송을 권력에 바친 언론부역 세력을 청산하고, MBC를 되찾아 진짜 주인인 국민과 시청자들께 돌려드리겠다는 다짐”이라고 밝혔다.

1면 하단 광고는 MBC의 애칭이었던 ‘마봉춘’을 정상화시키겠다는 티저 광고 성격의 기획이다. 15면 전면광고에서는 MBC의 파괴 주범인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이사장 등을 반드시 끌어내겠다는 MBC 구성원들의 의지가 담겼다.

18일 <한겨레> 15면 광고.

MBC 비상행동은 15면 광고에서 "(경영진·이사진은) MBC를 파괴했다. 뉴스를 사유화하고, 저항하는 언론인을 학살했습니다"며 "해고 10명, 중징계 110명, 유배 157명. MBC는 지금도 겨울"이라고 밝혔다.

MBC 비상행동은 "언론자유를 향한 최후의 전쟁을 준비합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며 "95.4%가 그들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반드시 승리해 MBC를 국민께 돌려드리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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