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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3’ 유재석, 주도하거나 같이 신나게 즐기거나[블로그와] 바람나그네의 미디어토크
바람나그네 | 승인 2017.07.15 12:25

‘해피투게더3’에 조동아리 클럽이 들어오며 변화를 맞이한 지도 몇 주가 지나고 있다. ‘해투동’과 ‘전설의 조동아리’ 두 체제로 이어지고 있는 ‘해피투게더3’는 변화 이후 상황을 따져 봤을 때, 유재석이 주도하는 코너와 즐기는 코너로 나누어지는 분위기다.

현재는 두 코너가 1, 2부를 번갈아 가며 방영하고 있으며, 재미에 따라 분량도 줄어들고 늘고 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해투동’ 코너는 박명수와 전현무, 조세호와 엄현경이 출연해 다수의 게스트를 상대하는 코너로 운영되고 있고, ‘전설의 조동아리’ 코너는 소수 게스트 상대로 운영되고 있다.

유재석은 이 두 코너에서 확연히 큰 차이의 활약도를 보여준다. ‘해투동’에서는 직접 분위기를 이끌어가야 되는 분위기지만, ‘전설의 조동아리’ 코너에서는 마음 놓고 즐기는 분위기다.

한 코너에선 모두를 끌어가야 하는 분위기고, 또 한 코너에선 그냥 신나게 같이 즐기는 분위기.

이런 차이가 나는 건 자신의 수고를 덜어주는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에서 갈리는 것.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해투동’에서 유재석의 수고를 줄여주는 역할은 박명수와 전현무가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그들은 유재석의 수고를 덜어주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오히려 유재석이 그 둘을 거둬 먹이는 수준이기에 힘든 코너로 보이는 이유.

박명수는 유재석이 무엇을 요구하는지는 어느 정도 안다. 그러나 그 요구를 다 들어주지는 못한다. 짧은 멘트를 하며 받아주고 있지만, 분위기를 끌어 나가라는 무언의 요구는 따르질 못하고 있다.

윤종신과 ‘미스틱 사단’인 조정치, 에디킴, 자이언트 핑크, 박재정 출연에서도 단발 멘트는 많았다. 그러나 그 멘트가 분위기를 띄우는 것에선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에디킴을 개그맨 김대희와 닮았다고 마음에 안 든다고 한 부분 외에 특별히 기억에 남을 만한 멘트와 능동적인 웃음은 주지 못했다.

그러나 유재석이 끼어들자 분위기는 바뀌었다. 박명수가 박재정의 성대모사를 지적하며, 그걸로 밥 벌어먹겠느냐’는 장난성 핀잔에, ‘저기요 데뷔를 뭘로 하셨어요’란 유재석의 말은 박명수를 살리는 역할을 했다. 유재석이 지적한 것은 박명수가 데뷔를 성대모사로 했으며, 남을 지적하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박명수는 ‘이승철의 성대모사로요’라 말해 웃음을 주는 데 성공했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전현무는 유재석을 대신해 진행하며 수고를 덜어줬지만, 분위기를 주도하지는 못했다. 중간중간 유재석이 끼어들어 분위기를 일신해야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고, 주도권을 알아서 잡지 못했다.

하지만 ‘전설의 조동아리’ 코너 조동아리 클럽은 달랐다. 김용만과 지석진이 티격태격하고, 박수홍과 유재석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에 김수용은 코너에서 액받이 멤버로 맹활약을 하며 전반적으로 균형이 맞는 모습이었다.

이효리 출연 분에서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이 몰리는 바람에 조동아리 클럽의 활약이 크지 않았지만, 그 와중에도 그들의 활약은 빛났다.

‘해투동’에서는 유재석의 사인에 맞춰 모든 게 돌아가는 분위기라면, ‘전설의 조동아리’에서는 서로 치고받는 그림이 연출되고 있어 그 차이가 명확해 보인다.

밋밋하게 끝날 뻔했던 조정치의 무대도 유재석이 유도해 다양한 성대모사 장면이 등장해 웃음을 줬고, 장재인 또한 생각한 이상의 활약은 볼 수 있었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영삼. <미디어 속 대중문화 파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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