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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하청업체 파업에 '돌려막기' 실행 논란비정규직노조 “진짜 사장인 증거, 직접 고용의 근거”
도형래 기자 | 승인 2017.07.13 14:31

[미디어스=도형래 기자] LG유플러스 홈서비스센터 노동자들의 파업에 원청인 LG유플러스가 직접 나서 대체인력 파견을 진두지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LG유플러스 홈서비스센터 노조는 “원청의 사용자성을 드러낸 것”이라며 “홈서비스 외주 정책을 철회해야 할 근거”라고 주장했다. 

더불어사는희망연대노동조합 LG유플러스비정규직 지부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LG유플러스가 진짜 사장”이라며 “직접고용 전환”을 요구했다. 

LG유플러스비정규지부는 “(지난 7일 파업 당시) LG유플러스는 노조의 파업을 무력화할 목적으로 직접 파업대응계획을 세우고 무노조 센터를 활용해 노조가 있는 센터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 ‘하청 돌려막기’를 직접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는 LG유플러스가 '진짜 사장인 증거'라며 파업 중인 센터의 업무를 인접한 무노조 센터에 이관하는 내용의 ‘타스크(task, 업무) 이관 동의서’와 홈센터 대표와의 증언 녹취록을 공개했다. 

LG유플러스가 하청업체의 파업으로 인한 홈센터 업무 공백을 우려해 무노조 홈센터에 업무를 이관하겠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받았다. (사진=희망노조 LG유플러스비정규지부)

동의서 양식은 LG유플러스 관할 지점에서 전달된 것으로 보이며 문서 상당에는 “보안 문서로 무단 복사 및 외부 유출을 금한다”는 문구가 적시돼 있다. 동의서는 “개통/AS 업무를 타 대리점으로 이관하여 처리하는 데 동의하며, 이와 관련한 이의제기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업무 이관 시기는 지난 6일부터 8월 31일까지이다. 

동의서 작성을 강요당한 협력업체 대표는 비정규노조와의 대화에서 “우리가 뭔 힘이 있나”며 “나도 안 쓰려 했는데, 무조건 쓰라고 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는 “LG유플러스가 진짜 사장인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LG유플러스가 고쳐 써야 할 것은 하도급구조와 협력업체가 아니다. 지옥이 돼 버린 현장을 고쳐야 하고, 그곳에 처박힌 노동자의 권리를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취임한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추혜선·윤종오 의원이 LG유플러스 설치 기사들의 직접고용을 요구하자 LG유플러스 황현식 부문장은 “협력업체와의 상생 또한 중요한 가치라며 하도급구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 7일 경고파업을 단행한 희망노조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 (사진=추혜선 의원실)

도형래 기자  media@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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