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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부역자 김인규의 언감생심, 26일 판가름언론노조 KBS본부 "반성하며 심판 기다려라"…경기대 총학 "구재단 연계 인물 안돼"
전혁수 기자 | 승인 2017.05.25 15:45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경기대학교가 지난 23일 제10대 신임총장 선출을 위한 서류절차를 통과한 3인을 발표했다. 그런데 이 가운데 김인규 전 KBS 사장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대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신임 총장 선출을 위한 공모를 진행했고 모두 7명이 지원했다. 이 중 김인규 전 사장을 비롯해 김기흥 경기대 총장 직무대행, 이백철 경기대 교정보호학과 교수가 서류 전형을 통과했다. 경기대 이사회는 26일 신임 총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구재단과 연계돼 나온 사람은 절대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인규 전 사장은 교비 횡령 등의 혐의로 처벌받았던 구재단 손종국 전 총장 시절 경기대 상임이사였던 고 김영규 씨의 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규 전 KBS 사장. (연합뉴스)

또한 김인규 전 사장은 '국민의 방송 KBS'를 '정권의 방송'으로 변모시킨 책임이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 전 사장은 KBS 사장 재직 당시 ▲이승만 미화 ▲친일파 출신 군인 백선엽 찬양 다큐멘터리 제작·방영 강행 ▲4대강 기공식, 준공식 생중계 ▲4대강 비판 프로그램, 뉴스 불방 ▲천안함 안보팔이식 보도 등의 행각을 벌여,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선정한 언론부역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지난 22일 언론노조 KBS본부는 김인규 전 사장의 경기대 총장 지원에 대해 "기가 찰 노릇"이라면서 "공영방송도 모자라 이제는 지성의 전당인 대학교마저 망치려는가"라고 비판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김인규 전 사장은) 언론탄압 정권인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 시절 언론특보를 지낸 인물로 정권 2년차에 공영방송 KBS에 낙하산 사장으로 내려와 KBS를 정권의 홍보방송으로 전락시킨 인물"이라면서 "김인규 씨가 사장으로 있는 동안 정권 편향적인 방송으로 KBS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날이 갈수록 떨어졌고 내부 직원들의 불만과 자괴감은 커져만 갔다"고 밝혔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급기야 2012년 들어 우리 언론노조 KBS본부는 김인규 사장의 퇴진과 공정방송 쟁취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했으며, 무려 95일 동안 파업이 계속됐다"고 강조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이처럼 김인규 씨는 지난 수년 동안 공영방송 KBS에 있어 불공정방송과 정권 낙하산의 상징적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이 때문에 언론노조가 지난해 1차로 발표한 언론부역자 10명 속에 김 씨가 포함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사람이 정의를 배우고 진실을 캐는 대학교의 최고 교육책임자 자리를 넘본다는 것은 정말 '언간생심'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촛불로 국정농단 세력을 내쫓은 우리 국민은 새정부·새시대를 맞아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간 쌓여온 온갖 적폐를 청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언론적폐 청산도 그 중 하나"라면서 "적폐의 장본인이자 대표적인 언론부역자 김인규 씨는 자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제 김 씨는 청와대의 언론장악 대리인으로 저지른 과오를 책임져야 한다"면서 "나대지 말고 진정한 반성과 참회의 시간을 갖고 심판을 기다리기 바란다"고 밝혔다.

전혁수 기자  wjsgurt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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