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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뚫고 하이킥 90회, 연아되고픈 해리와 부모역할[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0.01.21 11:43

어제 방송된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 90회에서는 세호의 인터넷 소설과 짝사랑 그리고 연아가 되려는 해리와 그런 딸을 스포츠 스타로 키우고 싶은 부모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아이의 소질을 발굴해서 키워주는 역할이 부모의 주된 역할임을 볼때, 90회 방송된 내용은 우리시대 부모들의 고민과 한계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제2의 연아가 되고픈 해리

모두 함께 연아의 경기를 보는 가족들. 그런 연아의 활약에 몰입한 해리는 표정을 흉내내면 가족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모두들 연아보다 훨씬 잘한다는 말에 우쭐해진 해리는 스케이트를 배우려 합니다. 문제는 가족들이 해리의 재능을 본건 스케이트 능력이 아닌 해리의 표정 연기였음을 그때는 해리 본인도 가족들도 알지 못했습니다.

스포츠 가족을 꿈꾸는 현경(태권도)과 보석(야구)은 해리가 소질이 있다면 물신양면 도와주고 싶습니다. 신애를 뒤쫓기위해 보여주었던 해리의 능력을 믿는 현경은 당장 스케이트장에 데려가 피겨를 가르치려 합니다. 담당 코치의 입장에서는 연아 신드롬 이후 해리같은 아이들과 부모들을 숱하게 봐왔을터 일단 함께 하면서 지켜보자 합니다.

이미 완벽한 준비를 마친 해리와 그런 해리에게 '표정이 뛰어나니 표정에 신경쓰라'는 엄마. 그렇게 빙판위에 올라선 해리는 중심도 잡지 못한채 쓰러지기만 합니다. 다른 아이들이 능수능란하게 스케이팅을 하는 것과는 달리 표정에만 신경쓰는 해리는 좀처럼 일어서지도 못합니다.
그런 해리에게 그길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코치의 말은 당연하지요. 그럼에도 표정하나만은 일품인 해리를 보고 "차라리 개그맨을 시켜보는건..."이라 던지는 코치의 말에 방긋 웃게 만들 정도로 진지한 해리의 표정연기였습니다.

그렇게 한번 스포츠 가족이라는 목표에 꽂힌 현경과 보석은 해리에게 다양한 스포츠를 하게 합니다. 여자 골퍼들의 천국인 대한민국답게 제 2의 신지애가 되기를 바라며 시킨 골프는 보석만 아프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뒤이어 테니스, 골프, 양궁으로 이어지는 해리의 스포츠 스타되기는 결국 13개 종목에 이르는 테스트 결과 전혀 운동신경없음으로 밝혀지며 보석과 현경의 스포츠 가족의 꿈은 깨지고 말았습니다.

아이들은 많은 것들을 해보고 싶어합니다. 특히 TV를 통해 보여지는 화려한 직업에 집중하게 되고 꿈을 꾸는 것 역시 당연한 과정입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적절한 기회와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부목의 역할입니다. 자신의 아이가 어떤것들에 호기심을 보이고 잘 할 수있는지 알게되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지붕킥'에서 나왔듯 부모의 잘못된 판단은 오리혀 아이에게 좌절감만 심어줄 수밖에는 없습니다.

   
 

서두에 밝혔듯 해리가 잘하는 것은 피겨가 아닌 김연아의 표정연기였습니다. 너무 리얼해 까무라칠 정도의 해리의 표정연기는 모든 이들을 현혹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어른들의 눈에는 그런 해리의 능력을 자신들의 가치에 끼워맞춰 피겨선수로 키우고자 합니다.

해리 역시 뭐든 하는게 좋은 나이에 "~하고 싶~습니다."를 외쳐대는게 무리가 아닙니다. 더욱 극중 애정결핍을 보이는 해리에게 부모의 관심을 받을 수있는 이런 기회를 놓치기는 싫었을 듯 합니다.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무언가를 하도록 돕는 부모님의 모습이 해리에게는 그 어느때보다도 행복한 시간들이었을 겁니다.

현실에서도 해리와 같은 아이들은 너무 많지요. 자신의 재능과는 상관없이 어른들의 눈높이와 사고로 아이를 재단하고 그렇게 맞춰진 아이는 오늘도 밤 10식까지 다양한 학원 순례를 합니다. 과연 아이들이 원하는 삶이 그런 삶일까요? 세상을 살아본 어른이 제시하는 가르침이기에 옳다라고 이야기할 수있을까요? 그건 아닐 것입니다. 살아보니 어렸을때부터 능력을 키우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고 그들의 삶의 경험이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닙니다.

그렇게 어렸을때부터 모두가 경쟁에 빠져있는 사이 아이들의 삶은 부모에게 담보 잡혀 사회에서 활용하기 좋은 물건으로만 만들어지고 있음을 '지붕킥'에서는 해리와 부모를 통해 재미있게 담아내주었습니다. 해리가 잘하는 것은 피겨가 아닌 표정연기였음을 알았다면 애꿋게 13개의 스포츠 종목을 시키지는 않았겠지요.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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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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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재호 2010-01-22 09:16:15

    ㅁㄹ어ㅗㄹㅇ조료ㅕ얗ㄱ료ㅗ햐요야ㅐㅕㄴ료야내ㅛㄹ혀랴ㅕㅇㅎ려ㅗㄹ어로   삭제

    • 윤재호 2010-01-22 09:14: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삭제

      • 이효리 2010-01-21 20:16:15

        wkfqhktek   삭제

        • 이효리 2010-01-21 20:16:14

          wkfqhktek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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