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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관계의 피해자 김현중, 욕하지 마라![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0.01.21 11:32

전두환의 생일에 뜬금없는 김현중의 기사가 뜬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제노사이드 전두환이 천수를 누리는 생일에 김현중이라는 이름은 참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박정희 관련 행사에 은지원이 참석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친인척이기 때문이니 말이죠. 그러나 SS501의 리더인 김현중의 참석은 의아할 뿐이었습니다.

   
   
 

김현중을 욕하지 마라!

이런 김현중의 상황에 대한 다양한 글들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뉴스 검색을 할 정도로 사실 김현중에게는 그리 관심이 없었습니다. 걸그룹들 일일이 챙겨보기도 힘든데 남자가수 근황까지 눈여겨볼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었죠. 결과적으로 DSP 사장에 의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단순 참석한 것으로 정리되었습니다.
김현중 스스로도 '전두환 생일'에 참석했다는 글을 올릴 정도였고, 자신에게 쏟아지는 질타에 당당함으로 진실한 자신을 보여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신들이 원한다면 연예인이라는 직업도 버리겠다고 말할 정도로 그에게는 결연함마저 보였습니다. 어투가 마음에 안든다고 그의 진심마저 호도될 수없듯이 최소한 김현중이 전두환을 좋아하거나 그와 어떤 관계가 있어 자발적으로 그의 생일을 찾은 것은 아니라는 것만은 사실인 듯 합니다.

문제는 전두환과 DSP 사장의 커넥션일 듯 합니다. 전화 한통에 급하게 참석할 정도라면 오랜시간 친분을 가졌던 사이라는 것만은 확실해 보이지요. 뭐 전두환의 뒷돈으로 DSP를 운영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돈독한 사이임은 분명해보입니다. 그런 친분관계가 아니라면 권력 혹은 돈의 힘으로 사장이 움직였다고 밖에는 볼 수없기 때문입니다.

DSP가 궁색할 수밖에 없는건 처음 이 소식이 알려졌을때 공식적으로 그런적이 없다고 발뺌을 했다는 점입니다. 스스로 전두환의 생일을 찾은게 부끄러운 짓임을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관계를 알고 있는 이들이 늘어나자(이부분에 대해 좀더 정확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김현중이 스스로 팬들에게 편지형식으로 사실관계를 밝혔기 때문이라 합니다) 서둘러 단순 참석임을 강조하는 그들의 모습에 진정성이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전두환의 손녀딸이 아이돌들을 좋아한다하니 그런 손녀의 부탁으로 불렀을 가능성도 높겠지요. 전두환의 통장에는 29만원이지만 그가 숨겨둔 수천억원의 비자금으로 자손대대 떵떵거리고 살 수있는 그들에게 두려울게 뭐가 있을까요?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광주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같은 동족을 잔인하게 학살한 주범이 떵떵거리고 살아가는 나라. 그런 쿠테타마저 성공한 쿠테타는 범죄가 아니라고 판결하는 이 나라에서 정의를 찾고 자유를 이야기하는 것마저 사치임을 많은 이들은 알고 있습니다.

   
 

전두환이 빼앗아간 수천억원의 혈세들은 자손들에게 비밀스럽게 전해져 다양한 사업으로 돈이 돈을 버는 그래서 돈이 권력마저 움직이는 거대한 힘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땅장사를 전문적으로 하겠다며 당당하게 사업이야기를 하는 전두환의 자식 이야기를 들으며 심장이 입밖으로 튀어나오는 절망감을 느끼신 분들이 많을 듯 합니다.

많은 이들은 김현중의 부적절함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소속사 대표에 의해 어쩔 수없이 참석한 그의 잘못은 무엇일까요? 감히 나를 학살자의 생일 잔치에 데려가는 당신은 사장도 아니라며 패대기라도 쳤다면 김현중을 영웅으로 대접해주려 했습니까? 그뒤에 따라오는 연쇄적인 제약들에 박수친 이들이 대신 해줄 수도 없는 상황에서 학살자의 생일잔치에 끌려간 김현중만을 욕할 수는 없습니다.

더불어 생일잔치에서 악수를 한 김현중에 대한 부분도 같은 맥락에서 이야기될 수있을 것입니다. 차라리 가지 않았으면 좋았겠지만 그런 상황에서 할 수있는 것이란 빨리 정리하고 나오는 것이 급선무였을 듯 합니다. 더불어 성인으로서 그정도의 판단도 하지 못하는 그를 나무라는 분들에게 사장과 김현중 둘만의 대화가 어땠는지 알 수없는 상황에서는 함부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전두환이라는 역사적 살인마에게 직접적으로 욕을 하지 못하는 다수는 그 분풀이를 모두 김현중에게 하는 건 아닐까요? 그런 전두환이 떵떵거리고 살아가는 대한민국을 탓해야 하는 많은 이들이 분풀이 대상으로 김현중을 택한건 아닌가요?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빚어진 DSP의 행동은 부적절함을 넘어서 짜증이 날 정도입니다. 그렇게 김현중은 평생을 따라다닐 낙인이 찍혀버렸습니다. 사실 관계를 떠나 많은 이들은 '김현중=전두환 생일'로 인식한채 살아갈 듯 합니다.

이미지를 먹고 살아가는 그로서는 평생을 짊어지고 가야할 주홍글씨가 아닐 수없습니다. 누가 DSP를 그리고 사장을 알고 욕할까요? 상호를 바꾸면 누군지도 알 수없는 그나 회사를 욕하는 이들은 거의 없을 듯합니다. 김현중으로서는 단 10분이지만 평생을 얼굴에 '주홍글씨'란 낙인을 가지고 살아가야할 상황입니다.

총칼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이 문제이겠지요. 자신 정권의 정당성을 위해 무고한 시민들을 빨갱이로 몰아 학살한 전두환. 수천억원의 자금을 축적해 자손들에게 평생을 떵떵거리며 살게 만든 그가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은채 전직 대통령이라는 명예까지 두르고 살아가는 대한민국이 문제이지 김현중이 욕먹을 일은 아닙니다.
친일을 해결하지 못한 대한민국에게 과거사는 영원한 과거사일 뿐 결국 권력 가진 놈들에 의해 국민들은 노리개처럼 사용되어질 뿐인가 봅니다. 잘못된 과거를 해결하지 못한채 반복되어지는 과거들은 더욱 커다란 민족적 반역자들만 양산할 따름입니다.

대한민국의 정의란 바로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고 다시는 그런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는데에서 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김현중을 탓하기전에 그런 잘못된 역사를 간직하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바꾸려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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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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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정 2010-01-27 20:01:15

    너에게그어떤말을한들위로가될까마는너를믿고널걱정하는사람들이널비난하는사람들보다더많다는걸알았으면좋겠어~지금얼마나힘든시간을보내고있을까?생각하니정말가슴이너무아파서널힘들게만드는사람들다죽여버리고싶을정도야~자살을생각했던내가너로인해행복한하루하루를보내고있다면좀위로가될까?힘내라~김현중...   삭제

    • 조은주 2010-01-27 14:47:38

      정치인의 대소사에 참석하는 것만으로 피해를 보는 연예인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김제동도 그러했고...현중씨도 그런 경우네요...본인의 의사가 아닌 타의에 의해 그 자리에 있게 되었던 현중씨가 많이 곤혹스러워하겠네요...상황을 그리 만든 기획사 오너의 판단착오든...뒷방신세가 된 정치인들의 대소사에 무고한 사람을 엮어대는 부풀리기 좋아하는 언론의 횡포든....이번 일은... 현중씨가 가장 큰 피해자입니다.... 억측 기사에 놀아나 비난의 화살을 쏘아대었던 많은 네티즌들이 현중씨에게 깊이 사과를 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무책임한 기사는 한 사람을 죽이기도 하지요...현중씨에게 위로가 되어 주고 싶네요   삭제

      • 사과나무 2010-01-27 03:39:32

        전두환을 죽이고 싶을정도로 싫어하는 30대 주부입니다.
        김현중씨가 그자리에 갔다는 이유만으로 전두환을 증오하는 마음이 김현중씨에게 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얼떨결에 갔던 젊은 남자연예인의 마음을 이해해주었으면 합니다.
        또다른 피해자가 되지 않아야합니다. 그동안 너무 솔직하고 바른모습의 김현중씨를 믿습니다. 힘내세요   삭제

        • sarutan 2010-01-26 22:46:29

          현중아 미안타!!! 누나와 누나 세대들이 80년대 그렇게 열심히 독재타도를 외치며 싸웠는데 전두환의 명줄까지는 어쩌지 못했구나. 어두운 시절의 찌꺼기를 물려줘서 네가 고역을 치루네. 너와 네 세대는 누나 세대보다 더욱더 치열하게 살아서 명박이가 늙어서도 기웃거리는 세상 만들지 말기를 바란다. 누나가 많이 사랑한데이~~~~   삭제

          • sarutan 2010-01-26 22:39:47

            미안타 현중아!!! 누나가 80년대 그렇게 열심히 광화문과 명동을 뛰어다니며 독재타도를 외쳤건만 전두환의 숨통까지는 끊어놓지 못했으니... 어두운 시절의 그림자를 물려줘서 미안하다. 너와 네 세대는 명박이가 늙어서도 판치지 못하도록 더욱더 치열하게 살아다오. 누나가 마이 미안타!!!   삭제

            • 감사합니다 2010-01-26 16:30:56

              이런 좋은 기사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현중군과 팬 여러분이 많이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정말 분하고 슬프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꺼라 믿습니다...   삭제

              • 트리플S 2010-01-26 14:25:28

                정말감사합니다..정말 옳은소리해주셔서 너무감사드립니다. 제가 현중오빠의 팬으로써 이사건으로인해 정말 마음이 아팠는데 이렇게 제가 하고싶은소리를 다해주셔서 너무너무감사드립니다. 한동안 이소식을접하고 정말 말이안나올정도로 어이가없고 분하고 죄없는사람을 이렇게몰고가는..손가락사냥질하는사람을 보면서 열불나고 마음아파하고했는데..이기사를보니깐 마음이 한결 나아진기분이네요. 사람들이 이 기사를 많이 봤으면 하네요.무조건 한사람으로 몰고가는건 비겁하지않습니까?잘알지도못하면서 이상한말만 지껄이는사람들이 이 기사를보고 쫌 깨달았으면하는바램입니다.   삭제

                • ss501♥ 2010-01-26 09:44:33

                  이런기자 써주셔셔 정말 감사합니다
                  현중오빠 그럴사람 아닌데 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지랄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현중오빠 아무 잘못없어요 그러니까 현중오빠 욕하지마요 현중오빠만 잘못한거 아니잖아? 거기 현중오빠만 간거 아닌데 현중오바한테만 욕하는 거냐고요   삭제

                  • 지나가는일인 2010-01-25 22:01:52

                    이런기사가 많이 나오길.제발 어린애갖고 휘두루지 맙시다 면전에서 전대갈한테 찍소리도 못할꺼면서...다른공인들도 많이 갔는데 괜히 만만한게 김현중이지.   삭제

                    • 501의TriplS 2010-01-25 21:41:31

                      감사드려요. 그냥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정말 무턱대고 키보드에 손 올려서 욕글 쓰는거 자제해주셨으면해요. 김현중은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거,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너무.. 그런 글들을 볼때마다 지나치지 못하고 몇번이고 멍하게 보고있거든요. 기사 감사드려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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