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언론특보 출신인 김인규 KBS사장이 올해 역점 과제로 '수신료 인상'을 제시한 가운데 국회의원, 시민사회, 학계, KBS 구성원 등이 참여하는 KBS 수신료 인상 관련 토론회가 개최된다.

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미디어행동은 민주당 천정배, 최문순, 장세환 의원과 함께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1층 128호실에서 'KBS수신료 인상,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토론회 개최 배경에 대해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발언에서 확인됐듯이 KBS 수신료 인상안은 공영방송 강화책이 아니라 재벌, 조중동 방송 지원책이다. 국민들의 혈세를 올려 재벌, 조중동 방송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라며 "정치권, 시민사회, 학계, 시민들과 함께 KBS 수신료 인상에 대한 입장을 들어보고 대응방안을 토론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의 사회는 이효성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장이 맡았으며, 김평호 단국대 신방과 교수가 'KBS 수신료 인상의 문제점과 공영성 강화방안'을 주제로 한 발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토론자로는 장세환 민주당 의원, 김승수 전북대 신방과 교수, 허미옥 참언론대구시민연대 사무국장, 강혜란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 엄경철 KBS 새 노조 위원장, 박은정 진알시 운영위원, 방통위 1인, KBS 수신료프로젝트팀 1인 등이 참석한다. 한나라당측 1인도 패널로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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