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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드라마 ‘군주’에도 유사 중간광고 삽입, 악수를 둔 지상파[블로그와] 바람나그네의 미디어토크
바람나그네 | 승인 2017.05.11 13:56

수익 개선을 위한 지상파의 유사 중간광고가 시청자를 불편케 하고 있다. 컨텐츠 개선보다는 수익성을 위한 선택의 중간광고 삽입으로 많은 시청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수목드라마로 방송을 시작한 MBC <군주–가면의 주인>에는 지금까지 보기 힘든 장면이 등장했다. 드라마가 진행되고 있는 도중 광고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가면을 쓰고 자신을 숨겨야 하는 유승호(세자 이선 역) 앞에 출입이 금지된 동궁전이었지만 윤소희(김화군 역)가 들어와 마주하는 장면이었고, 이 장면은 끊기엔 아까운 장면이었다.

자신의 얼굴을 보는 자는 모두 죽어가는 상황에서 마주한 장면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시청자들이 몰입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유승호 클로즈업 샷이 나온 뒤 ‘잠시 후 제2회가 방송됩니다’는 자막과 함께 CM이 등장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가장 단가가 높은 PCM(프로그램 광고)이 전파를 탄 1분에는 광고 4개가 등장했고, 알려진 바로는 약 1억~3억 사이 광고료가 책정돼 방송사는 뜻밖의 수익개선(?) 효과를 안았다.

하지만 시청자들로선 생각지 못한 광고였기에 당황했고, 실시간으로 불만을 쏟아냈다. 이는 포털 뉴스 댓글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상태.

또한, 이어진 <라디오스타>에서도 중간광고가 등장했다. 이는 이미 몇 주 전부터 나온 것으로 그 역시 시청자의 불만을 사고 있었다.

시청자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는 방식의 CM 삽입이었기에 불만은 더 큰 것.

수목드라마 <군주>의 경우 첫 방송을 1회와 2회로 나눠 방송했다. 약 35분 분량으로 나눠 편집한 방송분이었고, 이렇게 기존 20부작은 40부작이 되었다.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

MBC의 경우 예능에서 미리 중간광고를 도입했고, 이젠 인기 있는 드라마에까지 중간광고를 삽입해 시청자의 편의성을 해치고 있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상파에는 중간광고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종편이나 케이블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간광고를 허용했으나, 지상파에 허락한 적은 없다.

케이블이나 종편에 중간광고를 허락했다고 해도 컨텐츠가 좋지 않으면 보지 않아 효과가 적지만, 지상파의 이런 속임수에 가까운 중간광고 삽입은 여러모로 불쾌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괘씸한 건 바로 인기 있는 프로그램 사이마다 중간광고를 끼워 넣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보장된 인기 프로그램 중간에 단가가 높은 PCM 광고를 싣는 것 자체가 불법성이 있어서 문제. 그저 수익만 올리려는 생각으로 아직은 불법인 중간광고를 도입한 것은 시청자의 입장에선 불쾌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비교적 몰입도가 떨어지는 주말 예능에 중간광고를 도입한 <런닝맨>, <판타스틱 듀오>나 <복면가왕>은 그 자체가 끊어 봐도 익숙할 수 있지만, 드라마에까지 무차별로 도입한 것은 시청자의 자유를 빼앗는 것이기에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군주>와 같은 수목드라마의 경우는 러닝타임이 70분으로 돼 있지만, 실제 러닝타임은 60분 정도에서 끝난다. 앞뒤 광고가 함께 방송 시간이 잡히는데, 러닝타임 중 30분을 보고 끊기고 또 보고 끊기는 시청 경험은 몰입도에서도 방해될 수밖에 없다.

SBS 미니드라마 <초인가족 2017>

SBS 미니드라마인 <초인가족>의 경우는 미니드라마가 주는 에피소드별 장점으로 중간광고가 있어도 능히 봐줄 수 있는 면이 있다. 기승전결을 모두 볼 수 있는 구조이기에 시청자가 불만을 표시하지 않는다.

그러나 <군주>같이 한 호흡으로 몰입해서 봐야 할 스토리의 드라마는 상황이 다르다.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끊기기 때문에 시청 몰입도를 해칠 수밖에 없다. 기승을 보고 전결을 후에 보는 이상한 구조가 되는 것. 아예 스토리를 액트 별로 나눠 제작을 한다면 모를까 중간에 스토리를 끊는 방식으로 편집하는 것은 시청자에게도 누를 끼치는 일이다.

어쩔 수 없이 중간광고를 삽입한다고 해도 tvN의 컨텐츠에선 편집의 묘미가 있었다. 교묘히 광고와 컨셉이 일치하는 광고가 등장해 위화감도 적었지만, 스토리 커팅 방식의 지상파 중간광고는 여러모로 불쾌할 수밖에 없다.

중간광고를 넣기 이전 킬러 컨텐츠를 만들지 못한 점에 대해 반성을 하고 잘 만들려는 노력이 없이, 수익 약화에 대한 것을 보존하기 위해 무작정 인기 있을 만한 프로그램에 중간광고를 도입했다는 점은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tvN의 광고수익이 높아진 건 단순히 중간광고를 넣어서가 아니다. 그만큼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 쌓은 수익이 중간광고에서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지상파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허용하지 않은 중간광고를 넣은 것은 시정해야 할 일이다. 꼼수로 방송 쪼개기 하는 것은 분명 큰 문제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영삼. <미디어 속 대중문화 파헤치기>
[블로그 바람나그네의 미디어토크] http://fmp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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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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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것이 다 지랄이다 2017-05-14 11:58:41

    그냥 밀고 나가면 잠잠해 질거다.
    인기 있는 드라마라서 더그런다고?
    누가 도깨비 보면서 중간에 광고한다고
    지랄하던 놈있냐?
    tvn이 원래 그러니깐 그러려니 하고 봤지?
    공중파도 계속 되면 그러려니 할거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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