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새해 예산안 처리 시한 사흘을 앞둔 29일, 4대강 관련 예산과 나머지 예산을 분리하는 본격적인 ‘투트랙 협상’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까지 시간이 촉박해 예산 규모를 조정할 계수조정소위 구성을 생략하기로 했다. 대신 각 당이 준비한 자체 수정안에 대한 분리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여야 원내대표가 최종 담판을 갖기로 했다.

그러나 수자원공사 이자보전비용 800억원, 보와 준설 관련 예산 등 4대강 예산을 놓고 양당의 입장차가 매우 크다. 또한 예산안 처리 시한을 놓고도 한나라당은 31일까지 처리, 민주당은 시한을 못박지 않았다고 밝혀 협상 전망은 불투명하다.

일단 여야는 29일부터 31일까지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29일 소말리아파병동의안,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등 법안 70여건, 30일에 법안 40여건을 각각 처리한 뒤 여야 모두 점거 농성 없이 퇴장하기로 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8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는 4대강예산을 나머지 예산과 분리하는 ‘투트랙 협상’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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