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양지 기자] 예술인을 기업‧기관에 파견, 기업 및 기관이 필요로 하는 예술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이 차츰 확대되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은 예술인에게 재능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주고, 기업‧기관에 예술적 창의성을 통한 경영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행돼 왔다.

6개월의 프로젝트 기간 중 예술인에게는 매달 120만 원의 활동비를 전액 국비로 지원하게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은 전국 357개 기관 중 1개 기관, 1,906명의 예술인 중 5명이 참여를 했으나, 올해는 퍼실리테이터 9명, 참여기관(기업) 21개소, 예술인 27명이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 첫 퍼실리테이터로 지난해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에 참여한 황동윤 파래소국악실내악단 대표가 선정됐으며, 참여기관(기업)은 울산시설공단, 시립노인병원 한국동서발전(주), 동구청소년문화의 집, 울산관광협회, ㈜우시산 등 14개 기관이 선정됐다.

이 사업에는 예술인-기관(기업)-퍼실리테이터가 삼박자를 맞춰 활동하게 되며, 정부로부터 직접 지원을 받지 않는 기관(기업)이 우선 선정된다.

참여예술인은 사업 참여 신청서, 포트폴리오 등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기관(기업) 매칭 후 4월 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의 참여가 수도권보다 지방이 적은 편이나 올해 좋은 성과가 있어서 내년에는 울산에서 보다 많은 기관(기업)과 예술인들이 참여, 다양한 활동을 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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