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인터넷SNS인 페이스북이 급격히 늙고 있다.

지난 해 5월, 페이스북 이용자의 평균 나이가 26세 불과했지만, 최근에 조사에 따르면 33세로 사용자 그룹의 노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젊은 인터넷 사용자들의 이용방식이 달라졌다는 평가다. 리드라이트웹닷컴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젊은 사용자들은 있지만, 학생들이 페이스북을 주로 부모, 조부모, 선생님들과 함께 사용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또 학생들이 다른 네트워크 커뮤니티인 트위터로 대거 이동했다고 전했다.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지난 10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트위터의 사용자는 지난해에 비해 급격히 늘었고 젊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18세 ~ 29세 사이의 젊은 사용자가 가운데 33%는 트위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의 전체 성인 인터넷 사용자 점유율 19%를 14%나 상회하는 결과이다. 또 33세 ~ 49세의 사용자 점유율도 22%로 트위터의 점유율을 상회한다. 주로 젊은 사용자 그룹이 트위터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25세 미만의 젊은 사용자들의 사용이 두드러졌다. 18세 ~ 24세까지의 사용자 37%가 트위터를 사용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조사에서 19%의 점유율을 보인 것을 감안한다면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결과다.

또 모바일 사용자의 경우에도 다른 SNS보다 트위터 사용이 두드러진다. 이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의 25%가 트위터에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위터의 급성장을 두고, Y세대(Generation Y)의 현상으로 이해하는 경향도 있다. Y세대가 끊임없이 새로운 것 새로운 공간의 창출에 몰두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분석에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올 초까지만 해도 트위터의 사용두고, Y세대가 “산만하고(pointless)”, “자족적인(narcissistic)” 트위터 사용에 흥미를 느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23일, CNET의 샤론 베크닌(Sharon Vaknin)은 <Generation Y: We're just not that into Twitter>라는 칼럼에서 Pace University와 the Participatory Media Network가 공동조사한 자료를 예로 들며, “우리 Y세대는 마이스페이스가 프로필을 꾸미고, 우리를 표현하는데 완벽하다”며, “트위터는 자기의 특징을 표현하는 부분을 보충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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