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언론인권센터인의 밤>이 관훈클럽에서 열렸다. 언론인권센터가 매해 열고 있는 이 행사는 후원회와 회원 간의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의 사회는 개그맨 노정렬이 보았고, 표완수 시사인 사장과 언론 피해자들이 언론피해 사례를 발표했다.

▲ 시사인 표인수 사장
표완수 시사인 사장은 축사에서 “언론인권센터는 모든 언론의 상급 기관”이라며, “언론인권센터가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표 사장은 최근 헌재의 미디어법 판결과 관련해, “헌재가 직무유기적이고, 국민의 언론인권을 총체적으로 침해하는 판결을 했다”며, “언론이 너무 점잖고, 쿨하게 보도해서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언론으로 부터 피해를 받은 장은아 교사(일산 정발고등학교)는 “사막에서 걷기를 포기하고 웅크려서 모래 속에 파묻히려는 사람을 일으켜 세워주는 착한 사마리아인”이라며 언론인권센터를 격려했다. 수업 시간 중에 ‘뇌혈관, 심장혈관 기형에 의한 돌연사’로 한 학생이 숨진 사건에 대해 무료신문 <메트로>는 ‘금쪽같은 내 새끼’라는 칼럼에서 학생의 죽음을 일방적으로 교사의 탓으로 돌려, 정 교사에게 피해를 입혔다. 김학웅 언론인권센터 언론피해상담 소장(변호사, 법무법인 창조)이 사건 소송을 담당해 정정보도와 피해보상을 받아 냈다.

센터의 언론피해구조본부 위원인 신명식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이사도 참석해 최근 친일인명사전 발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신 이사는 친일인명사전과 관련해 “6건의 소송에서 모두 승소했다”며, "이 소송들의 판결문에는 ‘사실에 근거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또 신 이사는 친일사전에 대한 최근 언론의 악의적 보도에 대해서도 “누가 진실을 왜곡했는지 역사에 남을 것이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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