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탄핵이 인용될 경우 박 대통령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67.7%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4일부터 5일까지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ARS 조사. 신뢰수준 95%에서 오차범위 ±3.1%p)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인용되면 구속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67.7%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속수사는 과도하다는 의견은 28.6%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박근혜 대통령 구속수사를 요구하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으며 대구·경북, 강원·제주에서는 구속수사는 과도하다는 의견이 다소 많았다. 대구·경북에서 박 대통령 구속을 반대하는 의견은 52.6%로 찬성 43.5%를 9% 앞섰고, 강원·제주에서는 반대 의견이 50.7%로 찬성 47.1% 의견을 앞섰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2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구속수사 목소리가 높았으나, 60대 이상에서는 구속수사가 과도하다는 의견이 50.2%로 찬성 의견 44.4%보다 높게 나타났다. 박 대통령 구속수사에 가장 적극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힌 연령대는 20대였다. 19세부터 29세까지 응답자 중 84.5%가 박 대통령 구속에 찬성했고, 반대는 13.4%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자유한국당 지지자를 제외한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박근혜 대통령 구속 찬성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각당 지지자들의 박 대통령 구속 찬반 비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찬성 93.4% 반대 5.3%, 국민의당 찬성 71.3% 반대 25.2%, 바른정당 찬성 55.6% 반대 42.9%, 정의당 찬성 89.1% 반대 8.8%로 나타났고, 자유당 지지층만이 찬성 5.7% 반대 89.5%로 반대가 높았다.

한편, 탄핵 인용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70.5%가 인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기각 의견은 24.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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