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도진’은 동구의 역사성이자 정체성”

“나의 시간은 동구의 ‘발전적 변화’를 위해 달려 왔다”

[미디어스=박봉민 기자] “동구를 더 이상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는 절박함이 나로 하여금 구청장에 도전하도록 했다.”

이흥수 인천시 동구청장은 지난 2년여의 임기를 “변화와 개혁을 통해 발전하는 동구를 만들기 위한 도전이었다”고 말한다. 그 과정에서 얻은 ‘일방통행’, ‘고집불통’이라는 별명에 대해 개의치 않고, 오히려 그 시간 동안 이룬 성과를 자랑스러워했다.

이흥수 구청장은 자신이 꿈꾸는 동구에 대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살맛나는 도시”라고 말한다. 그래서 지난 2년여 ‘이흥수의 동구’는 늘 분주했고, 늘 역동적이었고, 늘 변화했다.

이제 동구는 그 변화를 ‘구(區) 명칭 변경’을 통해 완성하려 한다.

‘화도진구(花島鎭區)’로 역사와 전통성을 확보하고, ‘동인천르네상스사업’을 통해 새로운 발전의 모멘텀을 갖추어 나가고 있는 인천시 동구.

새로운 동구의 변화를 이끄는 이흥수 구청장을 만나 ‘동구의 발전적 변화’와 그가 꿈꾸는 ‘동구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이흥수 인천시 동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전문(全文)이다.

이흥수 인천시 동구청장. <사진제공=인천시 동구청>

“동구는 인천의 역사이고 모태이자 고향이며 젖줄이다”

먼저 동구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우리 동구는 인천의 역사이고, 인천의 모태이자, 인천의 고향이며, 인천의 젖줄이다. 또한 산업근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곳이다.

동구에 사는 모든 분들은 정이 넘치고, 사랑이 넘치고, 이웃 간에 따듯한 소통을 하고 있는 그런 고향의 도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구청장에 취임하고 나서 줄곧 동구의 스토리, 역사, 문화 등을 재발굴하고, 재창출해서 이것을 관광상품화 하고 동구의 경쟁력을 만들어 많은 이들 동구를 찾고, 동구의 역사성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아울러, 구도심권으로써 가지고 있는 공·폐가, 슬럼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뉴스테이를 통해 재개발을 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흥수 구청장’ 하면 ‘일방통행’, ‘고집불통’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에 대해 한 말씀 한다면?

제가 구청장에 출마할 때 슬로건이 “동구, 더 이상 이대로 둘 수 없다”였다. 당시 저는 “우리 동구는 더 이상 추락할 수가 없고, 더 이상 쇄락할 때가 없고, 정말 동구는 이대로 두면 정말 동구는 없어져야만 하는, 동구는 정말 쇠퇴하고 마는 이런 동구”라는 절박한 현실 인식이 있었다.

그래서, “지금 내가 동구에 희망을 불어넣고, 동구의 정체성을 찾고, 동구의 미래를 만들어 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난 3년 저는 “동구 발전”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묵묵히 달려왔다. 이 과정에서 제가 고집을 부리지 않고, 일방통행을 하지 않고 여러 사람들 의견을 듣고, 여러 사람들의 걱정과 염려와 비판에 귀를 기울였다면 아마도 그동안에 동구는 지난 3년 동안 해왔던 모든 일들은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저는 취임 이후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한 달에 한 번 붕어빵 장사를 하는 집념을 보인 결과, 2년 만에 장학재단에 장학기금을 140억 원을 만들어서 우리 동구 관내 초등학교 1학년, 대학 1학년 전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었다. 그 인원이 현재 1830명에 달한다.

또한, 뉴스테이 사업, 관광벨트화 사업, 전국최초로 운영하는 키즈랜드, 실감콘텐츠 등등의 사업을 추진할 때 초창기에는 공무원들조차 안 된다,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중앙부처를 직접 찾아가 설명하고 설득하며 다 해냈다.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운영하는 실내놀이시설이나 국비공모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 이런 것도 마찬가지다. 지난 3년 간 제가 고집불통으로 추진해 온 일들이 잘못 되거나 실패한 것이 없지 않나.

이런 노력에 대해 지금 당장은 주민들이 몰라주더라도 제가 구청장직을 떠난 먼 훗날에는 인정을 해주리라 생각한다.

솔직히 저도 선출직이다. 왜 다음 선거에 대한 고민이 없겠나. 하지만 지금은 저 개인의 영달 보다는 동구의 발전이 더욱 시급한 상황이다. 주민들에게 친절하고, 이미지관리 잘하고 주민들 만나서 술 한 잔 마시고, 주민들 만나서 손 한 번 더 잡아 주는 이런 구청장이 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구청장은 지금까지 다 지나갔다. 여태까지는 상당수 그런 구청장들이 우리 동구를 이끌어 왔다.

이제 저의 소명은 “동구를 변화시키고, 개혁해 새로운 동구, 발전된 동구”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라나는 2세들이, 우리의 자손들이 더 이상 동구에 사는 것을 부끄럽지 않게 만들어 주는 그런 구청장이 되고 싶다.

저는 지난 시간 그래왔듯 남은 임기 동안에도 동구를 개혁하고 발전시켜, 동구를 정말 인천의 중심 지역으로, 옛 영화를 다시 찾아 올 수 있는 “동구 중심 시대”를 여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

바로 지금 이흥수 구청장, 유정복 시장이 있는 바로 지금, 동구가 혁신과 개혁을 통해 변화하고 발전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는 생각으로 구청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사실 주변에서 많은 청탁들이 들어온다. 하지만, 전 일체 그런 것들에 대해 단 한 번도 들어준 적이 없다. 그러다 보니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해 섭섭해 한다.

하지만, 이러한 원칙이 있었기에 공무원들이 따라와 줬고 그래서 지난 3년의 성과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일방통행을 한다고 해서 모든 게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변에 참모들이나, 부구청장, 연구진들이 다 용역하고 그 결과가 들어온다. 그리고 의회에서도 예산 심의 과정을 통해 통제를 받는다. 그래서 구청장 혼자서 일방통행 할 수 있는 게 그렇게 많지는 않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정책결정을 할 때는 최종결정권자가 책임을 지고 뚝심 있게 밀어 붙이는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저의 이러한 행동이 다음 선거에서 불이익으로 작용하고, 설령 낙선한다고 해도 후회는 없다.

제가 구청장으로 있는 동안 동구가 발전했고, 구민들이 행복해졌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이흥수 구청장은 동구의 현재에 대해 “더 이상 이대로 방치 할 수 없다”고 간절함을 호소했다. 그는 자신이 “동구 발전의 문을 연 구청장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했다. <사진=박봉민 기자>

“동구의 새로운 이름 ‘화도진구’는 우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담은 이름”

‘구(區) 명칭 변경’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의회의 청취권 거부 등으로 지지부진하다. 입장은?

지속적으로 구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득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실무 국·과장들이 구의원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했고, 이미 구(區) 명칭 변경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할 것이다.

그런데, 구의원들 간의 갈등, 집행부에서 하는 일을 발목 잡기 위한 수단, 또는 그것으로 인해서 주민과 구의회 간의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또한, 작년 후반기 의장단이 구성되는 과정부터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잡음이 나와 시끄러운 상황에서 의장단이 구성된 이후에 이런 문제(구 명칭 변경)를 지속적으로 발목 잡고, 오로지 집행부에서 하는 일을 하지 못하게만 하는 이런 아집과 개인적인 감정에 치우쳐져 있는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다. 하루 빨리 정상적으로 의회가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민의를 겸허히 받아들여서 원만하게 처리해 주길 바란다.

의회가 끝까지 거부한다면 결국 주민투표로 갈 수 밖에 없는데 이 경우 예산낭비는 물론, 주민분열 양상이 우려된다. 이에 대한 입장은?

만약에 구의회에서 지속적으로 반대를 한다면, 매우 곤혹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4억 원이라는 적지 않은 예산을 집행하는 것에 대해 주민들이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따라서, 의회가 당연히 해야 할 ‘의견청취’ 자체를 계속해서 거부한다면, 그것은 구의원들의 직무유기로 밖에 볼 수 없다. 의원들이 지속적으로 자신들의 직무유기를 하고, 자신들이 해야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주민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주민투표를 할지, 아니면 의회와 다시 협력 방안을 모색할지에 대해 고민해 볼 것이다. 이를 통해 적어도 대다수의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구(區)명칭으로 ‘화도진구’가 유력하다. 화도진이 갖는 의미는?

‘화도진(花島鎭)’은 우리 동구라는 구 명칭이 생기기 전에 고종황제께서 어영대장 신정희 장군을 파견해 1879년에 수도권방어요충지인 화도진군사령부 진지를 구축했던 역사적인 장소이자, 1882년도에 신헌 제독과 슈펠트 간에 조미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하고, 우리나라 태극기를 최초로 게양한 역사적인 장소이며, 자랑이다.

그래서 화도진은 우리 동구사람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알아야하는 지역이고, 이 화도진의 역사와 자긍심을 우리 동구에 살고 있는 주민들, 모든 인천시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차원에서도 우리가 역사와 문화, 정통성 그리고,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화도진구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이다.

특히, 우리가 이것을 결정하기까지 설문조사, 선호도조사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 그 결과 ‘화도진구’가 절대 다수 주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현대 사회는 ‘브랜드’, ‘네이밍’의 시대이다. 그래서 ‘도시브랜드’는 매우 중요하다.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못 사는 동네 이미지를 벗고, 쇄락한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구 명칭 변경은 지금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아울러, 일부에서 중구와의 통합을 이야기 한다. 이를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하더라도 구 명칭변경은 절대적이다. 향후에 우리가 중구나 청라, 서구 등 어디와 통합을 하던, 아니면 행정구역 개편이 이루어지던,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역사와 전통, 정체성이 있는 이런 구 명칭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흥수 구청장은 ‘구(區) 명칭 변경’과 관련해 “동구의 새로운 이름 ‘화도진구’는 우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담은 이름”이라고 강조하며, 명칭 변경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사진=박봉민 기자>

“동인천르네상스사업, 5년 후 동구를 활기 넘치고 살맛나는 도시로 바꿀 것”

지금 동구에 각종 개발 사업이 한창이다. 사업이 완료된 후 기대되는 동구의 변화는?

제가 처음에 구의원 할 때만 해도 14만이 넘었었지만 지금 우리 동구는 7만 2000명 정도로 인구가 줄어들었다. 그 이유는 재개발로 인해서 다 묶이고, 사람들이 집을 사놓고 세도 안 나가니까 빈집을 방치해 놓은 상태로 떠나가고, 이러다 보니 인구가 줄어들었다.

따라서, 현재 우리 동구는 무엇보다 인구 유입이 절대적으로 시급한 상황이다. 이를 위한 여러 가지 일들이 진행 중이다.

일단 동인천북광장 주변 르네상스 사업, 송림초교지역, 현대상가구역, 송림 1~2구역, 금송지역 등등을 포함하면 약 2만여 세대가 들어온다. 그렇게 되면 세대별로 2인가구만 잡아도 10만 명이 넘어 11만 명에 육박하는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게 되면 현재는 인구가 줄어들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승객 수요 부족으로 거론되지 못하는 지하철 유치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동인천에서 숭의역, 도원역, 송림로터리, 현대제철을 거쳐 송도, 청라신도시에 이르는 지하철 도입을 유정복 시장에게 건의한 상태이다.

이를 통해 신구 조화가 어우러지는, 역사와 문화, 전통이 있으며 새로운 아파트 단지 신도시가 들어서는 이런 동구의 모습을 기대한다.

특히, 향후 5~6년 안에 동인천역 북광장에 83층 높이의 빌딩이 들어선다. 거기에는 호텔, 백화점, 영화관, 각종 편의시설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런 것들이 들어오면 삼두아파트 주변이나 동인천 주변에 행정타운을 유치해 구청사, 의회청사, 구민회관까지 복합적인 청사를 입주하도록 방안을 연구를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 동구는 동인천을 중심으로 해서 전체 상권이 살아나고 활력이 띄는, 정말 새로운 살맛나는 그런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특히, 동인천르네상스프로젝트와 관련해 일부 반대 의견이 있다. 이 사업이 반드시 추진돼야 하는 당위성은 무엇인가?

현재 사업(동인천르네상스프로젝트) 예정지에 노후화 되고 낙후해 안전에 우려가 되는 건물들이 많다. 일부지역은 시멘트 가루가 떨어지고, 철골이 드러나고, 비가 새 천막으로 덮어 놓는 등 지금 당장 철거를 안 하면 붕괴직전에 있는 건물들도 있어 그대로 방치하면 너무 위험하다.

일부 반대하시는 분들은 이유가 뉴스테이를 하면 보상가가 적다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아는데 그것은 오해다. 뉴스테이를 한다고 해서 보상가가 적게 나오는 게 아니다. 상업지역과 주거지역 간에 보상가에 차이는 있고, 맹지와 건물이 있는 땅 간의 차이가 있지만, 뉴스테이 사업이기 때문에 적은 것이 아니다. 주민들이 추천하는 대표와 인천도시공사에서 추천하는 감정평가사가 함께 참여해 감정하고 보상가를 결정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염려하는 터무니없는 보상가가 책정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이곳은 복합공영개발과 뉴스테이에 병행해서 추진하는 이런 사업이 아니면 여기는 누구도 사업을 할 수 없다. 다행히 이곳에는 시유지가 다량확보 돼 있고, 공영개발을 하기 때문에 시에서는 부담이 적고, 투자자들도 시유지를 활용해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현재 민자 2조 원 투자유치를 확정했다. 이달(3월) 중으로 저와 유정복 시장,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투자협약식도 체결할 것이다. 그리고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동구는 몰라보게 발전해 있을 것이다. 정말 살고 싶은 도시, 주민이 행복한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그 외 임기 중 자랑할 만한 성과가 있다면?

인천에서 6곳이 지정된 뉴스테이 사업에 우리 동구가 4곳이나 포함됐다. 동인천역 북광장 르네상스 사업, 키즈랜드, 실감콘텐츠, 또랑물놀이공원, 스틸하우스, 동인천역 북광장 스케이트장 등은 큰 성과로 자부할만하다.

특히, 동인천역 북광장 스케이트장은 올해 ‘인천에서 가고 싶은 명소’ 4곳 중에 한곳으로 선정됐다. 올해 59일 개장일 동안 유료입장객만 7만 5000명, 동반자와 학부모까지 포함하면 15만 명 이상이 다녀갔다. 그로 인해 주변 상관이 완전히 살아났다.

또한 각종 방송 및 언론 보도를 통해 광고효과만 40~50억 원 넘게 누렸고, 부가가치까지 포함하면 경제유발효과는 100억 원을 넘는다.

또한, 전국 최초로 구내식당 폐쇄한 것 역시 지금 와서 보면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한다. 제가 구청장에 취임할 당시만 해도 구청 주변 골목상권이 세 곳 중 한 곳이 2개월 안에 장사가 안 돼 문을 닫더라. 그런데 구내식당에는 외부인 150명에서 200명을 포함해 하루에 300~400명이 와서 밥을 먹더라. 그러다 보니 주변 상권이 다 죽을 수밖에 없다. 구내식당에 지원되는 급식비만 해도 인건비를 포함해 연간 1억 5700만 원 상당이었다. 이를 그냥 두고 볼수만은 없었다. 우리 공무원들이 500원, 1000원 싸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구내식당을 과감히 폐쇄하고, 다른 곳에 건물을 마련해 자활센터에 근무하는 사람들 일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는 우리 직원들은 외부에서 점심을 먹도록 했다. 그 결과 지금은 주변 상권이 완전히 살아났다. 지금은 이 주변에 점심때 예약 안하면 밥 먹기 힘들다.

생각해 보라. 식당하나 잘되면 식당 주인만 좋은가. 종업원들 고용해서 일자리가 창출된다. 그리고 부식가게, 고기집, 야채가게, 유통업자, 생산직 등 5~6곳에 경제적인 유발효과가 발생한다.

점심 때 장사가 잘되니 부식이 신선해 지고 그러면 음식 맛이 좋아져 저녁 때도 장사가 잘되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작지만 이런 것이 바로 변화이고, 발전이다. 주민 개개인이 ‘잘 사는 동구, 행복한 동구’가 저의 목표이다.

‘고집불통·일방통행’이라는 비판에 대해 이흥수 구청장은 “동구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 결과 지난 2년여의 성과가 자신이 옳았음을 증명한다고 했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고 했다. <사진=박봉민 기자>

“지난 시간, 나는 동구의 발전적 변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동인천북광장 수문통을 복원해 인천의 대표 관광콘텐츠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원칙적으로 찬성을 한다. 하지만, 문제는 예산이다. 해당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약 20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이는 우리 동구의 1년치 예산이다.

그래서 현재 이 문제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유정복 시장, 지역구 국회의원인 안상수 의원과 긴밀히 논의 중이다.

또한, 중앙 부처와도 긴밀한 논의를 지속해 가능한 방법을 찾아 나갈 것이다.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과 생활복지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아울러 관광콘텐츠의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라는 측면에서 저 역시 친수공간을 만드는 데는 적극 찬성한다.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어느 덧 임기 3년차를 지나고 있다. 그 동안 많은 일들에 도전하고 추진하며 동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자부한다.

처음 제가 구청장에 취임할 당시 우리 동구의 재정은 1420억 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3년차에 접어든 올해 우리 동구의 편성 예산은 1750억 원, 가용 예산 500억 원으로 총 재원이 2200억 원에 달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온 국비공모 사업에 신청이 성과를 거둔 결과이다. 우리 동구는 국비공모사업에 상당히 많은 부분이 선정되며 2년 연속 최우수국비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의 뒤에는 600여 공직자의 수고와 의회의 협조, 주민들의 참여와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저는 동구에 있는 모든 주민들에게 늘 꿈과 희망, 사랑을 드리고, 어려운 주민들 가까이에서 섬기고 보필하면서 우리 600여 공직자들이 먼저 어려운 주민들을 찾아가서 어려움을 파악하고 해결해 드릴 수 있는 이런 감동의 구 행정을 펼치는 이런 2017년을 계획해 본다.

앞으로 우리 동구 주민 여러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올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한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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