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성범모 기자] 청주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지난 4일 오후 자원봉사단 별관에서 주한 외국인 4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닥터’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청주 신천지자원봉사단> 해마다 건강닥터 프로그램을 통해 주한 외국인들에게 정을 나눠주고 필요한 부분을 도와주는 청주 신천지자원봉사단원들의 활동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날 의료봉사팀은 전문 의료진들과 대체의학팀으로 나눠 전문적인 의료상담 및 이혈, 홍채, 스포츠마사지 등 대체의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한 외국인들은 언어의 장벽과 진료비 부담으로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으나 이날 전문 의료진들의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주한 외국인은 “아프면 그냥 꾹 참고 넘어갔는데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감사했다”고 말했다.

의료진으로 봉사에 참여한 의사 정명진(41)씨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외국인들은 건강상의 문제와 스트레스로 여러 가지 질병을 앓고 있지만 직장 근무시간과 진료시간이 맞지 않거나, 금전적 어려움, 한국어 소통문제 등 문제로 치료를 제 때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주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도 챙기고,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어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간호사 최지혜(35)씨는 “한국에 의지할 데 없는 외국인들에게 오늘의 행사는 몸 뿐 아니라 마음까지 치료되는 소중한 시간 인 것 같다”며“병원 치료가 어려운 외국인들을 위한 이런 좋은 일도 참여할 수 있으니 간호사라는 직업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의료 봉사 외에도 주한 외국인들이 우리 문화와 어우러질 수 있는 퓨전국악, 사물놀이 등 다양한 공연의 장이 펼쳐지고 이에 대한 화답으로 주한 외국인들도 공연 무대를 가졌다.

이정심 청주 신천지자원봉사단 사무국장은 “주한 외국인들도 지금 이 땅에 함께 살고 있는 우리들의 이웃이다. 해마다 건강닥터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정도 나누고 필요한 부분을 도와주기 위해 노력해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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