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도시공사

[미디어스=박봉민 기자] 인천도시공사가 그동안 추진해 온 ‘재정건전화’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인천도시공사는 2008년 금융위기 발생 이후 급격한 부채증가와 유동성 위기,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경영위기에 직면해 지난 2011년부터 3년 간 적자를 기록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천도시공사는 강도 높은 부채감축 계획 이행을 비롯해 전사적인 재정건전화 방안을 수립해 시행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223억 원 흑자 기록한 것을 비롯해 약 8조 원에 이르던 부채규모를 2015년 7187억 원, 2016년 4139억 원으로 최근 2년 간 1조 1000억 원 가량 감축하며, 전체 부채 규모를 6조원대로 감축했다.

특히, 부채 비율 역시 2014년 281%에서 지난 2년간 각각 28%, 8% 감소된 245%를 달성해 행정자치부의 2016년도 목표부채비율 260%를 무난히 준수하고 있다.

이러한 부채감축 성과는 김우식 사장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된 재정건전화 노력과 이에 대한 인천시의 전폭적인 지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의 긴밀한 협업, 주요 핵심사업의 맞춤형 토지 리폼에 대한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업, 사업조정 등의 자구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총 1조 5598억 원 매각, 1조 5385억 원 회수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자구노력으로 검단새빛도시 착공과 토지공급으로 사업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미단시티 내 복합리조트 착공을 계기로 토지분양을 활성화하고 적극적인 토지리폼과 마케팅 활동으로 투자유치와 매각성과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이미 올해 연초부터 검단새빛도시 대행개발자 선정 및 부지매각, 영종12블록 민간사업자의 성공적인 공모, 송도 상업업무용지 C1, C2블록 매각을 비롯해 검단새빛도시 착공식을 개최 등 순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인천도시공사는 안정화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십정2구역, 송림초교 뉴스테이 사업 등 원도심지역 뉴스테이 사업뿐만 아니라 도시재생 지원, 저소득 계층을 위한 주거복지사업 등 시민 주거안정 사업의 추진동력을 강화하고, 신규사업을 위한 재정적인 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김우식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올해 부채비율 230% 준수를 위해 공사가 풀어야 할 난제들이 많지만 인천시, 유관기관 등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전직원이 합심해 정면 돌파할 계획이다”라며 “나아가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도시재생, 주거복지 등의 역할 수행을 통해 인천의 대표 공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해 시민으로부터 인정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올해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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