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은 미디어렙 문제와 관련해 "현재의 코바코 체제를 너무 많이 흔드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MBC는 공영 미디어렙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13일 평화방송 '이석우의 열린세상 오늘!'과 인터뷰에서 "지금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과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의 안이 나와있는데 많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한선교 의원 안에 대해 동의하지 않고 있다"며 "여야간에 좀더 합의를 볼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민주당도 빨리 법안을 냈으면 싶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방송광고판매 시스템에 대해 지금 방통위가 준비하고 있는데, 어쨌든 지금의 코바코 체제를 너무 많이 흔드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MBC는 오히려 공영미디어렙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일단 일공영 일민영 정도로 갔으면 한다"며 "지상파 방송사들이 51%정도의 대주주로 들어가게 된다면 과거에 방송광고 직영했을 때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이 광고판매회사가 공중파 프로그램과 라디오프로그램, 케이블 프로그램, 신문 이런 것을 패키지로 판매할 경우에 지방방송이나 TV를 갖고 있는 라디오방송, 신문사들은 굉장히 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진 의원은 "정부가 헌재의 판결 정신은 살리면서도 가능하면 지금의 방송광고환경을 너무 크게 흔들지는 않았으면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언론의 다양성이 굉장히 훼손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인 진 의원은 종편문제에 대해서는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로 "장기적으로 볼때 여러개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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