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희정 기자] 구로구 안양천에 징검다리가 조성될 전망이다.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구로동과 고척동을 가르는 안양천에 주민들의 보행동선 단축과 여가 공간의 확보를 위해 ‘안양천 징검다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안양천은 한강의 지류이며 구로구를 포함한 서울시 7개구와 경기도 7개시를 거치는 총 길이 32.5㎞의 생태하천으로 과거 오염하천의 대명사였으나 구로구와 인근 지자체들의 노력으로 3급수까지 회복됐다.

또한, 구로구는 주민들의 휴식과 여가를 위해 부활한 안양천에 봄, 가을에 꽃과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 여름에는 물놀이장, 겨울에는 눈썰매장 등을 조성해왔으며, 지난해에는 무료 와이파이존 구축으로 주민들이 부담 없이 스마트폰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노력으로 안양천은 사시사철 구로구 주민들의 여가선용 공간으로 자리 잡았지만 고척동과 구로동을 가르는 안양천의 형태상 주민들이 양방향에 설치된 편의, 운동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고척교와 오금교를 우회해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구로구는 주민 불편 해소와 휴식처로서의 안양천 가치향상을 위해 ‘안양천 징검다리 공사’를 추진했다.

자연석으로 설치되는 안양천 징검다리는 총 3억5,000만원의 시비를 투입해 고척교 하류부(오금교 방향) 150m 지점에 길이 60.2m, 폭 2.4m 규모로 조성된다.

한편, 이번 공사는 지난해 12월 하천점용허가 승인을 받고 착공에 들어가, 오는 3월 준공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예쁘게 설치된 징검다리에서 퐁당퐁당 돌을 던지며 동심을 회복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안양천이 훌륭한 가족 여가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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