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하헌식 기자] 광주광역시는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관련, 사업 실행계획에 관련 기업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현장을 찾아 의견수렴에 주력하고 있다.

5일 광주시는 핵심 현안인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재원분담률이 지난해 말 국비 1431억원, 시비 1405억원, 민자 194억원으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이달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연 초부터 기업방문, 사전설명회, 간담회 등을 열며 지역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지난 1월11일과 20일에는 광주테크노파크에서 광주산학연협의회, 광주그린카진흥원에서 지역 부품기업을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개최하고, 2월1일부터 3일까지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금형·가전·광분야 등 부품기업이 참여한 ▲전장부품 ▲광융합부품 ▲차체부품 ▲특장차부품 ▲애프터마켓부품 그룹별 간담회를 열었다.

또한, 그룹별 간담회에서는 본 사업의 과제 제안요청서 발굴 계획, 장비구축 방향과 수요조사 등을 소개하고 사업 추진방향, 투자분야, 기업지원 등에 대한 지역 부품기업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 관계자들은 미래 고객 타깃을 설정하고 그에 따른 전략을 수립해 광주에서 잘할 수 있는 신규 아이템을 발굴·개발, 국내를 넘어 글로벌시장에 납품구조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며 시설·장비 위주의 인프라 조성 보다는 타지역이나 중국 저가제품과 경쟁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역 부품기업의 생산과 매출 향상에 도움을 주어 실질적인 사업이 되도록 주문했다.

또, 기술개발의 경우,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바로 사업화가 가능한 분야와 장기적으로 비전을 가질 수 있는 분야로 세분해 광주만의 우위성, 차별성 확보토록 요구했다.

이어서 지역 부품기업 간 협업화를 통한 협동조합 형태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공장을 설립해 ‘광주형일자리모델’ 인프라를 조성하고, 본 사업을 이끌어갈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젝트 매니저(PM)을 두도록 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광주시는 이달 중에 지속적으로 광주그린카진흥원에서 부품기업 그룹별 간담회를 열고 광주그린카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지속적으로 부품기업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한편,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에 선도기술지원센터와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구축하고 친환경자동차 관련 핵심부품의 개발과 생산지원, 부품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화 지원 등을 추진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열악한 지역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바꾸기 위해 지역 부품기업의 생산과 매출 향상에 중점을 두고, 부품기업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분야의 지원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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