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3일 “4차 산업혁명은 정부 주도로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4차 산업혁명시대 대학교양교육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제4차 산업혁명시대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안철수 페이스북 캡처>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주도해 아무런 성과가 없었던 것처럼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율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율성을 뺏다보면 아무런 새로운 시도들도 생기지 않는 법”이라며 “민간에서 주도하고 정부에선 기반을 닦는 일을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자기 나름의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은 여러 첨단기술의 융합혁명”이라며 1,2,3차와 4차와의 차이점을 3가지로 요약해 발표했다.

그는 첫 번째로 여러 기술이 한꺼번에 나오고 발전하고 융합하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고 정의했다. 1차 산업혁명이 증기기관, 2차가 전기, 3차가 IT기술처럼 한 분야의 기술 발전으로 산업혁명이 일어났다면, 4차는 여러 첨단기술이 동시에 발전하고 융합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로 경계가 사라진다는 점을 들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가 사라지고, IT기술과 바이오테크놀로지의 경계도 사라지며, 일반적인 기술과 디자인의 경계가 사라진다고 말했다. 기술과 기술 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회사와 회사가 협업을 넘어서 이제는 개방형 이노베이션까지 이루게 되면 회사와 회사 간의 경계도 사라진다고 역설했다.

이와함께 세 번째로 일자리가 급변할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기도 하겠지만 기존의 많은 일자리들이 급감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에게 위협이자 동시에 기회라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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