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유승철 기자] 최성 고양시장은 설을 맞아 지난 2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고양시와 나눔의 집의 공동초청으로 이루어진 어르신의 해외가족 상봉의 뜻깊은 시간을 함께 했다.

해외가족과 상봉한 90세의 피해자 할머니는 “가족의 얼굴을 언제 쯤에나 볼 수 있을까 포기하는 심정으로 살았다”며 “명절을 앞두고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해주신 고양시와 나눔의 집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만남은 최 시장이 중국 방문 당시 위안부 피해자 어르신의 가족을 만난 뒤에 추진하게 됐으며 고양시와 나눔의 집의 적극적으로 협력한 결과 공동 초청으로 이뤄지게 됐다.

최 시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어르신들의 인권 회복을 위해 유엔 본부 앞에서 기습 시위도 했고 반기문 전 총장에게 제발 할머니들을 만나 달라 수십 차례 요구하고 편지를 보내기도 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었다”며 “아직까지도 전쟁 중이라고 절규하시는 어르신들에겐 아무 것도 달라진 것이 없지만 오늘 이 만남으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고양시는 지난 2012년 8월 위안부 문제해결 촉구 범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한 이후 2013년 평화의 소녀상 설치, UN 인권고등판무관에 서명부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서한문 전달, 2014년 국제 SNS 온라인 서명페이지 운영, 2015년 평화인권증진 국외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일본 방문, 2016년 위안부 특별법 국회 청원 및 조속한 제정 촉구 등 범시민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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