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기자] 성매매 알선, 음란물 등 온라인상의 불법 성산업 근절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니터링‧신고 활동을 하는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 이들의 활동으로 작년 한 해 성매매 광고 등 불법․유해 정보 5만1164건이 온라인에서 사라졌다.

유형별로는 ▴청소년 접근제한 표시가 없는 불법 음란물이 2만7600건(48.6%)으로 가장 많고 ▴출장마사지, 애인대행 등 조건만남 알선 및 홍보 1만5024건(26.5%) ▴하드코어, 매직미러초이스 등 유흥업소 알선 및 홍보 1만4170건(24.9%)이다.

또 성매매 광고물에 게시된 모바일메신저 아이디도 집중 감시해 총 318건을 이용해지 시켰다.

서울시는 인터넷 시민감시단의 지난해 활동결과를 5일 발표하고 올해에도 시민들과 함께 불법 성산업 방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서울시가 2011년부터 불법 성산업 방지를 위해 운영 중인 시민 모니터링단으로, 인터넷 상의 성매매 알선 및 광고 등 불법·유해 정보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이를 신고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인터넷 시민감시단 1000명은 온라인상의 불법유해 정보 총 6만4266건을 모니터링, 불법성이 명확하게 확인된 5만6794건을 신고해 5만1164건이 삭제, 접속차단, 이용해지 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온라인 공간뿐 아니라 생활공간을 교차하며 시민들의 일상으로 확산되고 있는 불법 성산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5년 6월 서울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 내에 불법 성산업 감시본부를 설치‧운영 중이다.

배현숙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불법 성매매 알선 및 광고 사이트들은 수시로 도메인을 변경해 운영되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실질적인 규제처리가 중요하다”며 “올해도 인터넷 시민감시단, 관련 기관들과 적극 협력해 시민들의 일상으로 확산되고 있는 불법 성산업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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