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기자] 서울시는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지난 12월 17일부터 휴장중인 서울대공원 동물원이 열흘 이상 추가 ‘양성’ 발생 없이 관리되고 있다며 AI 조기 종식과 시민 안전을 위해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5일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황새 2마리가 12월 16일과 17일 연달아 폐사되면서 동물원을 17일부터 휴장하고 있다.

서울대공원의 고병원성 AI는 초기에 황새마을에서만 나타났고 4일 현재 모든 조류사의 분변과 점막시료를 검사한 결과 음성이였다.

서울대공원은 지금까지 AI가 발생한 조류사인 ‘황새마을’을 2중 차단막과 출입자 전용 소독기를 설치, 타 조류사로 질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매일 3회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사육 직원은 일주일간 교대로 동물원내에서 숙식 근무를 하고 있으며 퇴직 사육사 및 영양사, 큐레이터, 박제사 등 지원 인력을 투입하여 AI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이와 관련 향후 방역대책과 추가적인 조치를 효율적으로 시행하고자 3일 서울대학교 김재홍 교수와 건국대학교 송창선 교수를 비롯한 방역 전문가와 환경부, 문화재청,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환경과학원 등 관계 기관이 모여 황새마을 사육 조류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 방향과 향후 방역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대공원 상황을 검토한 결과 전문가와 방역 관계기관 모두 “현재까지 황새마을외 추가 전파는 없고 관리 가능한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다”라고 판단했다. 다만 추가 발생위험이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모니터링은 지속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국적으로 AI 발생이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이에 서식지인 한강지역은 물론 중랑천 등 한강의 지천일대 등 1일 1회 이상 방역소독 및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며 “가급적 가금류와의 접촉을 피하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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