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故 김근태 5주기를 맞아 추모의 글을 올렸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그리움이 크면 그림이 된다지요? 제 마음속 그림으로 남아 있는 김근태 선배님”이라고 추모했다.

이어 “내가 앞장을 서야 될 때 참 외로울 때가 있고, 절망할 때도 있고, 누군가가 나타나서 나를 좀 이끌어 주거나 또는 내가 가야할 방향을 알려주시면 참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기억나고 떠오르는 우리 김근태 선배님”이라고 추도했다.

아울러 “엄중한 시대, 민주주의를 위해서 모진 고문을 당하고도 굴복하지 않은, 그래서 오늘 날 민주주의를 이룩해 내신 지독한 민주주의자 김근태 선배님”이라고 불렀다.

그러면서 “살아계셨다면 분명 ‘occupy 2017!… 2017년을 점령합시다. 분열하지 말고 통 크게 대통합해서 꼭 시대를 바꾸고 정권을 바꿔 새 세상 만듭시다’ 말씀 하셨을 겁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김근태요. 내가 김근태’라는 마음으로 빚갚아 가겠다”며 “미안하고 그립고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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