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양지 기자] 울산시가 밝힌 울산의 베이비부머(1955~1963년 사이 출생 인구) 층은 2015년 말 기준 17만 4,084명으로 울산 인구의 약 14.8%에 해당한다. 자녀 세대를 포함하면 주민등록인구의 34.7%를 차지하는 울산의 대표 계층이라 할 수 있다.

울산시의 설명에 따르면 이들 베이비부머 세대 중 대다수는 1970년대 일자리를 찾아 울산에 정착한 산업인력이다. 이들이 점차 본격적 은퇴 시기를 맞이하게 됨에 따라, 은퇴 이후에도 베이비부머 세대가 울산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정주 여건’ 마련이 시급한 과제라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은퇴했거나 은퇴를 준비 중인 베이비부머 층을 위해 정주여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10개월간 조사한 ‘울산광역시 베이비부머 통계’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울산시는 인구현황, 노동, 복지, 의식 등 전반에 대한 통계자료를 분석해 ▲일자리 ▲주택 ▲귀농·귀촌 ▲의료서비스 등 4대 분야에서 정주여건 정책수요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과제는 재취업과 전직 지원, 전원주택단지 공급, 귀농·귀촌 교육프로그램 강화, 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 등의 지원 등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베이비부머 층은 대한민국 근대화를 이끈 산업수도 울산의 역군이다. 이들이 은퇴 후 제2의 고향인 울산에서 안정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수요맞춤형 정주 여건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