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양지 기자] 울산시와 근로복지공단, 중소기업청이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공동 직장 어린이집 확충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산업단지 및 중소기업 밀집지역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번 MOU는 26일 오후 4시 본관 7층 상황실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권수용 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체결된다.

울산시는 MOU 체결과 함께 공동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위한 상담부터 인가, 운영, 행정적 지원에 이르는 부분을 컨설팅 및 지원하는 협업체계를 구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울산시는 공동 직장어린이집 건립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비롯해 보육료와 운영비(냉난방비, 장비구입비 등)를 지원하게 된다.

또 울산시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은 설치비의 90%(최대 15억 원)를 지원하고, 인건비는 보육교직원 1인당 60만 원(우선지원 대상기업은 120만 원), 운영비는 보육현원에 따라 200~520만 원까지 지원한다. 울산지방중소기업청은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참여기업을 발굴한다.

이번 협약 이후 3개 기관은 산업단지와 중소기업 밀집지역 중심으로 사업설명회를 권역별로 개최하는 등 설치홍보와 참여기업 발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울산시는 덧붙였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지역 내 산단 및 중소기업 밀집지역 근로자들의 보육문제를 해소하지 않고서는 일·가정 양립과 저출산 문제 해결 등이 근본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우리 시에서는 지속적으로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보육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보육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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