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양지 기자] 울산시는 21일 오전 시내버스업계 대표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버스 업체 대표자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내년부터 달라지는 제도에 적극 대응하고, 업체 경영혁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내년부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으로 운수종사자에 대한 교육이 대폭 강화됨에 따라 지난 19일 전세버스 업체 대표자 회의에 이어 이날 회의도 개최하게 됐다.

내년부터 달라지는 교육제도는 다음과 같다. 승무원 연간 법정교육을 현재는 운송업자가 직접 교육해도 이수가 가능했으나 내년부터는 교육의 전문성을 위해 운송업자 자체교육은 인정하지 않고 전문교육기관에서 이수한 교육만 인정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울산시는 교통문화연수원이 없어 교통안전공단과 버스, 택시 등 승무원의 법정교육 위탁에 관한 제반 사항을 협의 중에 있으며, 연간 교육 인원은 시내․전세버스, 택시, 화물에 종사하는 승무원은 약 1만 6,000여 명으로 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울산시는 시내버스 업체에 경영 혁신도 강도 높게 주문한다고 전했다.

최근 3년간 이용승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전년 동기(2015년 10월)대비 5.4%나 감소했다. 울산시의 적자노선 재정지원 상향 조정 지원 결정에도 경영난은 심각할 것으로 예상돼 버스업계 스스로 원가절감을 위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울산시는 보고 있다.

버스조합에서는 경영개선 자구책으로 내년부터는 연간 소모량이 많은 대규모 규격 부품 5개 품목(타이어, 엔진오일 등)에 대해 총액 최저 단가 입찰을 거쳐 공동구매를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시는 회의에 앞서 2016년 하반기 모범승무원 6명에 대해 시장표창을 전수하고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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