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허병남 기자] 무안군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에 걸쳐 9개 읍․면을 순회하며 수련마을 만들기 ‘찾아가는 마을학교’마을리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마을 이장을 비롯해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등 주민리더 350여명이 참여해 마을과 공동체에 대한 전문가의 강의와 무안군의 특색을 살린 마을 만들기에 전념했다.

강사로 나선 역사인문학자 김유석 대표는 ‘務安(무안)’이라는 한자를 ‘딱 살기 좋은 곳’으로 풀이하면서 마을 만들기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전제로 작은 아이디어로 지역을 바꾸고 살린 사례를 통해 인문학적 관점에서 마을 만들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마을 만들기를 위한 농촌현장 포럼과 마을회의 기법에 대한 강의, 무안군 농산어촌개발담당의 2017년 수련마을 만들기에 대한 설명으로 교육이 마무리됐다.

교육에 참여한 한 마을이장은 “마을 공동체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고민하고 발전에 대한 해결을 위한 색다른 회의문화를 경험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군은 이번 달 말까지 각 읍․면장으로부터 수련마을에 참여할 마을을 추천받아 내년 1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10여개 마을을 확정하고 사업을 추진해 우수마을에 대한 상사업비 지원, 농식품부의 창조적 마을 만들기 공모사업 참여 등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무안군은 지난 2014년부터 3년 동안 매년 10여개 씩 총 28개 마을의 현장포럼을 지원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4년 연속 총 485억여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군은 2018년 공모사업으로 망운면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 등 9건에 96억원 규모의 신규 공모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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